故신성일 배우를 향한 그리움 밝힌 엄앵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혼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소리 없는 눈물이 주루룩 내려와요. 가끔씩 또 한숨이 나와요. 가슴에 아직도 신성일이라는 이름 석자가 박혀있구나 생각합니다."
배우 엄앵란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 기획전시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타계한 남편 故신성일 배우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엄앵란은 이날 "가깝게 있다가 헤어져야 된다는 건 정말 슬픈 일 같다"며 "남편이 세상을 떴을 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너무 울면 안될 것 같아 눈물 한방울 안 흘렸다"며 "그런데 마음으로 새길려니까 어렵다"고 말해 숙연케 했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1963년 '가정교사'를 비롯, '청춘교실'(1963), '맨발의 청춘'(1964) 등 50여편의 영화에 동반 출연하며 60-70년대 한국영화계를 풍미했다.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1964년 11월 1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열린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는 고 신성일의 청춘시절과 인생사를 조명하는 전시로, 6월 30일까지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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