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무더위를 날려줄 아마추어 생활연극인들의 축제가 충북 영동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생활연극협회는 구구농산물직거래장터와 함께 '제1회 생활연극축제'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충북 영동군 심청면 심천역 앞 광장과 심천면민복지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무대가 꿈인 생활인들에게 발표의 기회를 주고, 영동의 특산 과일 장터와 어우러진 힐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기간동안 생활연극과 프로연극 10편이 공연되며 시낭송과 수필낭독, 국악, 무용 등의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70, 80대 할머니 단원들로 구성된 극단 '서울 느티나무 은빛극단'이 함께하는 가요뮤지컬 '구르지 노래방 콩쿠르'가 10일 오후 7시 30분 심천역 앞 광장 특설무대서 펼쳐진다. 

또 김시라 원작의 '품바'를 각색한 극단 가가의회의 연희극 '품바-날개 없는 천사'(8월 11일)와 한국생활연극협회와 용산연극협회가 공동 제작한 테네시 윌리엄스 원작의 현대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8월 10일)가 심천면민복지회관에서 특별 공연된다.

특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한국생활연극협회 창립 1주년 기념공연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오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용산꿈나무 종합타운 5층 소극장 개막에 앞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리허설 형식으로 관객에게 공개한다.

초청공연으로 노래극 '천안의 노래'(연출 류중렬), 2인극 '만두와 깔창'(연출 주진홍), 연극 '나는 각설이로소이다'(총연출 김규열), '이대감 망할대감'(연출 김영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체홉 특별공연인 모노드라마 '백조의 노래'(연출 여무영)와 낭독공연 '곰'(연출 홍란주)등이 10일~11일 심천역 앞 광장 야외무대와 심천면민복지회관 일대에서 공연된다.

축제기간동안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특강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팔영 배우의 '인물 크로키 전시회'(8월10~12일/심천면민복지회관 2층 강당), 홍란주 연출의 '함께 노는 연극놀이'(8월10~11일/심천면 노인정)와 봉산탈춤 이수자 최창주 교수가 개발한 건강에 좋은 '탈춤 체조 특강'(8월10일/심천역 앞 광장 야외무대)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에세이스트'의 수필낭독과 '대전 소리향기'의 국악공연, '서초아코디언아카데미합주단' 연주회, '대전 자목련' 시낭송회 등이 11일  심천면민복지회관 2층 강당 등에서 펼쳐진다. 

정중헌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무대에 서고 싶은 배우가 꿈을 이루고 싶은 생활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연극의 생활화를 꾀하면서 과일과 국악의 고장 영동의 자연 속으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초대해 그들의 잔치를 펼쳐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신나고 재미나는 참여자 중심의 축제를 지향한다"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고 정서적 만족을 얻는 힐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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