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플라시도 도밍고 “한국 젊은 아티스트들 가능성 크다”
[인터뷰] 플라시도 도밍고 “한국 젊은 아티스트들 가능성 크다”
  • 유이청
  • 승인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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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을 갖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사진=소니뮤직

【인터뷰365 유이청】세계 3대 테너 가운데 두 명이 같은날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


세계 3대 테너라면 이태리 출신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스페인 출신 플라시도 도밍고(73) 그리고 역시 스페인 출신인 호세 카레라스(68)를 일컫는다. 이들 세 명은 지난 2001년 한국에서 ‘세계 빅3 테너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작고한 파바로티를 제외한 두 명이 오는 23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도밍고는 잠실에서, 카레라스는 광화문에서 무대에 오른다.


도밍고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번 공연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밍고는 이날 오전 한국에 도착해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고 함께 공연할 지휘자 유진 콘, 소프라노 박소영 등과 등장했다.

도밍고는 먼저 "바이올린 ·피아노·첼로 등 다양한 클래식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는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인사를 했다.


도밍고는 음악홀이 아닌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게 된 데 대해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콘서트장이 오페라하우스가 아니더라도 대중들이 친밀감을 느끼고 음향 등의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며 대가의 여유를 보였다.


테너에서 시작해 바리톤까지 소화하는 것에 대해 도밍고는 “테너와 바리톤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바리톤으로는 딸 가진 아버지 역 등을 소화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1일 기자회견장에 도밍고와 함께 나온 지휘자 유진 콘(맨왼쪽), 소프라노 박소영(맨오른쪽). 사진=소니뮤직


카레라스와 같은날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영광이다. 호세와 내가 동시에 한국 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한국 국민의 음악적 소양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뜻한다”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한창 성장 중인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이름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마지막으로 도밍고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많은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공연을 보고 그 아티스트들의 소리가 남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도밍고와 공연하는 김소영은 LA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소프라노이다.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도밍고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성악가와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김소영은 600명이 신청한 가운데 최종 선발된 10명 가운데 들었다. 김소영은 서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에서 석사와 아티스트 학위를 받았으며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을 거쳐 최근 소프라노 독창자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에서 도밍고와 함께 '라트라비아타' '투나잇' 등을 부른다.


도밍고의 공연은 전반부는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식곡들을, 후반부에는 오페레타 뮤지컬 등 대중적인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연주는 유진 콘의 지휘로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이 맡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의 소프라노 버지니아 톨라도 함께 한다.

도밍고와 같은날 내한공연을 갖는 호세 카레라스. 사진=팝커뮤니케이션


한편 호세 카레라스는 도밍고보다 이틀 전에 한국에 도착,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 등을 가졌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라움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카레라스는 도밍고와 같은날 한국 공연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한국 관객은 나와 도밍고 같은 테너를 한꺼번에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클래식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다"며 도밍고와 비슷한 답을 한 바 있다. 카레라스는 오는 22-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한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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