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무’ 김윤석 “선장은 흥부다, 밥주걱에 맞아서라도 자식에게 밥알 떼주는”
[인터뷰] ‘해무’ 김윤석 “선장은 흥부다, 밥주걱에 맞아서라도 자식에게 밥알 떼주는”
  • 김보희
  • 승인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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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해무'에서 선장 철주 역을 맡았다. 사진=NEW

【인터뷰365 김보희】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먼저 말을 건네기가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배우 김윤석(46)이 처음으로 그런 느낌을 줬다. 가까이서 만난 그는 전작들의 이미지 때문인지 왠지 까칠할 것 같기도 하고, 무서운 얼굴로 호통을 칠 것 같았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생각하기에 아닌 부분은 단호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명료하게 답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윤석은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극단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하며 무대에서 먼저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994년 영화 ‘어린 연인’을 통해 단역으로 영화계에 입문, 2006년 ‘타짜’에서 아귀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추격자’ ‘전우치’ ‘황해’ ‘도둑들’ ‘화이’를 통해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영화계의 중심에 섰다.
물론 김윤석이 묵직한 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즐거운 인생’ ‘완득이’ ‘남쪽으로 튀어’ 등을 통해 가벼운 연기도 시도했지만, 관객들에게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윤석이 더 강렬했다.
그런 김윤석이 이번에는 영화 ‘해무’에서 선장 철주 역을 맡아 고되고 외로운 삶을 표현해낸다. 바다 안개라는 뜻을 가진 ‘해무’는 고깃배 선장과 다섯 명의 선원들이 밀항자들 실어 나르는 일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실제 있었던 제7호 태창호 사건(중국인과 조선족이 배 안에서 질식사, 시신 25구가 바다에 유기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 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의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한 심성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해무’는 연극이 원작이다. 선택한 이유에 연극이 원작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나.
연극이라서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원작 연극 자체가 탄탄하고 좋은 작품이고 인정을 받은 작품이기에 믿음은 있었다. 문제는 시나리오였다. 연극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 생각보다 더 잘 나왔다. 믿음이 갔다.

어떤 부분이 그랬나.
연극에서는 밀항 부분 등을 관객들의 상상으로 맡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실제 영상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매력이 있었다. 해무가 몰려오고 해무가 끼는 모습. 영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기대에 비해 해무(바다 안개) 장면은 아쉬웠다.
해무가 바다 위 가득하고. 그런 점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마 그게 필요했다면 만들어 넣었을 것이다. 요즘은 CG 기술이 발전에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또 그런 장면이 있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더 중요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뺀 것 같다.

선장 철주 캐릭터를 처음 접한 느낌은 어땠나.
흥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부가 애들이 굶으니 놀부 집에 가서 밥주걱으로 뺨을 맞고서도 얼굴에 쌀알이 붙어서 더 때려달라고 그러지 않나. 철주 역시 그런 심경일 것 같았다. 고기도 안 잡히고 되는 일도 없지만 선원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마음.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상태라고 생각했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본 느낌에 ‘단팥빵에 단팥만 먹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 때 왜 그런 느낌을 느꼈으며, 지금도 그런 느낌은 여전한가.
엑기스만 모와서 늘어놓은 느낌이 강해서 한 말이었다. 시원한 청량음료는 마시면 끝인데, 이 영화는 천천히 소화가 되는 느낌. 여운이 길고, 생각할수록 묵직하게 오는 작품이었다. 언론시사회 날도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마음에 여운이 남아 먹먹해서 뭐라고 하기 힘들었다. 마찬가지로 VIP시사회 때 지인들이 왔는데 영화 본 날 당장 반응하 보다는 다음날 ‘이 영화는 이런 것 같다’ 문자가 왔다. 이 영화는 여운이 짙은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랬다.

여운이 많고 먹먹함은 어떤 부분에서 왔다고 생각하나.
상황 자체다. 전진호 그들이 처한 입장들. 그럴 수밖에 없는 위치들. 누가 그들을 죄인이라고 할 것인가. 인간이 죄인이 아니라 시대가 죄인인가.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김윤석)는 지켜야 할 것들 때문에 더욱 단단하고 외로운 캐릭터로 표현됐다.

‘해무’는 70%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을 했다고 들었다. 배 멀미 등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배멀미는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모두 힘들어했다. 하지만 어느 시기가 지나니 적응을 다 했다. 또 배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배우들이 더 돈독해질 시간이 많았다. 보통 영화를 찍을 때 장면에서 부딪히지 않으면 안 만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해무’는 같이 배를 타고 나가 촬영을 하니 몇박 며칠을 동고동락을 하면서 서로 힘도 됐다. 결론적으로 재밌었다.

어떤 점이 제일 기억에 남는가.
일단 우리 의상이 정말 편했다. 뱃사람이라는 설정이라서 깨끗하게 차려입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무 곳에나 뒹굴며 편하게 있었다. 밥 먹고 나서 배에 누워 한숨 자기도 하고. 옷에 대한 신경을 전혀 안 썼다. 분장 역시 민낯에 피곤해 보이면 촬영하기 좋은 상태였다.

멤버들 중에서 제일 선원에 가까운 사람을 뽑는다면.
딱 보이지 않나.(웃음) 김상호.

영화를 보면 전진호의 선장실은 어떤 선원도 침범하지 못한다. 오직 선장인 김윤석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데. 촬영하면서 편했을 것 같기도 하고 외로웠을 것 같기도 하다.
편하기보다 힘들었다. 항상 영화를 보면 선장실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보인다. 그 장면에 내 어깨나 뒷모습이 걸려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꼭 있어야 했다. 그리고 선원들은 갑판에서 같이 찍지만 나는 홀로 위에서 외롭게 찍었다. 어떤 날은 다른 배우보다 1시간 더 일찍 나와서 혼자 선장실에서 무언가를 하는 장면을 찍기도 했다.

‘해무’를 찍기 전에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들었다.
초호화 여객선을 다룬 다큐가 아닌 진짜 우리나라에 고기잡이로 생업을 살아가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다 찾아봤는데 굉장히 많더라. 또 종편이 생기면서 볼 다큐가 엄청 많았다. 안강망 어선 형식으로 고기를 잡는 배를 다 찾아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다큐와 실제는 다르지 않나.
자료들을 보면서 선장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배의 우두머리로서 멋있고 이런 게 아니라. 선장은 정말로 엄마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구나. 그리고 조업이 실패하든 어획량이 떨어지면 선주에게 야단맞고. 배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정말 힘든 직업이고 힘든 위치구나 생각했다. 또 선원들이 간판에서 일할 때 선장은 조타실에 있는데, 편안해 보이지만 전혀 아니었다. 선원은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선장은 고기떼가 지나가는 것을 레이더망으로 계속 지켜봐야 하기에 잠을 못 잔다. 고기가 보이면 바로 눌러야 하니까. 그래서 선장은 항상 눈이 충혈되어 있고 심지어 밥도 따로 먹는다. 고기떼를 지켜보기 위해서.

선장이 선원들의 엄마이자 아빠라면, ‘해무’에서 김윤석은 극을 이끌어가는 선장의 역할을 했다. 팀원을 이끌어가는 데 힘든 점은 없었나.
출연하는 사람들이 (박유천을 빼고) 다 연극배우 출신이라 내가 굳이 그런 역할을 안 해도 잘 돌아갔다. 또 내 위에 문성근 선배님도 계시고 하니까.

조선족을 대하는 철주의 모습과 선원들을 대하는 철주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일단은 배라는 것이 생소하지만, 한정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배에서 일어나는 가장 무서운 범죄가 선상반란이다. 조선족들이 일어난 것이 선상반란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었기에 그때 싹 죽이지 않으면 반란이 일어난다. 왜냐면 머릿수가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안 그러면 배가 점령을 당하는 거다. 나라가 뺏기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선장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굳이 그 사람들이 조선족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선상반란에서는 선장이 애초에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그런 것이다.

극중 사투리를 쓴다. 사투리도 연습을 따로 했나.
여수 사투리를 썼는데. 여수에 가서도 하고 여수 출신 배우들에게 배우기도 했다. 여수 출신 배우에는 백일섭 선생님이 계신다. 직접 모시지는 못하고 백일섭 선생님이 출연했던 ‘꽃보다 할배’ 속 평상시 나누시는 대화 말투들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
또 여수 출신 선생님 모셔놓고 공부도 했다. 선장 부인으로 나왔던 분이 사실은 우리 사투리 선생님이셨다. 여수 출신이고 유명한 연극배우다.

선장의 마지막 눈빛이 기억난다. 하지만 그 장면은 초반에 찍은 거라고 들었다. 그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이런 장면은 마지막에 찍어야 하는데 제작여건상 그럴 수 가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 크랭크인이 들어 갈 때는 모든 텍스트에 대한 분석이 끝난 상태에서 들어가기에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의 감정을 끌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그런 느낌이 잘 전달된 것 같다.

선장 철주에 감정을 표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늘 어렵다. 낭떠러지 앞에 한 발 딱 서 있는 느낌이다. 늘 모든 장면들이 그렇고 그런 심정으로 임하면서 극복해나가고.

김윤석은 '해무'를 보고 난 뒤 먹먹함과 오랜 여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해무’는 봉준호 감독 첫 제작, 심성보 감독의 데뷔작이다. 어떻게 보면 유명한 감독과 데뷔 감독의 지휘 아래 연기를 했는데. 두 감독과 호흡하는 게 어땠나.
봉준호 감독은 제작자라서 현장에 오면 술을 사주거나 했지 현장에서 어떻게 하라고 연출에 관여 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감독은 심 감독이기에. 봉준호 감독은 현장에 오면 ‘잘 부탁 합니다’라고 하고 가끔 와서 궂은 일도 하고 가고. 배우들은 심성보 감독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난 두 분 다 좋았다. 감독이 데뷔할 때 선배이자 제작자로서 와서 격려도 해주고 배우도 솔선수범해서 챙겨주고 그런 부분이 다 잘 맞아떨어졌다.

심성보 감독과 일해 보니 어떤가.
심 감독은 데뷔 감독이긴 하지만 현장 작업을 오랫동안 해본 경험이 있어서 신인감독 치고는 굉장한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 겉모습은 연약해 보여도 영화를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영화에 묻어났다. 신파에 빠지지 않고 훅훅 넘어가는 장면이 그랬다.

올해 유난히 아이돌들과 함게 하는 작업이 많다. ‘해무’ 박유천에 이어 ‘타짜’ 빅뱅의 최승현 까지. 어떤가.
박유천과 호흡은 좋았다. 어른들을 데리고 노는 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인드가 열려있는 친구라 굉장히 편했다. 유천이가 아이돌이라지만 현장에서는 막내 선원일뿐이었다.

어린 친구들과 작업할 때 일단은 내가 에너지를 흡수한다.(웃음) 그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그 친구들이 입는 옷도 보고 굉장히 즐거웠다. 그들의 마인드도 이해하고 알고 싶고. 그래서 촬영하면서 ‘누구 노래 잘 부르니’ ‘너는 어떤 배우 좋아하니’ 물으며 허물없이 지냈다.

아이돌 배우들과 연기를 하기 전에는 선입견이 있었을 것 같은데.
나는 아이돌이라는 자체를 모른다. 아이돌에 대해 관심도 없고 어떤 그룹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도 없다. 또 연극배우 출신이라고 연기 잘하고, 가수 출신이라고 연기 못하고 그런 것은 없다. 연기 잘 하는 것은 한 개인인데. 출신을 싸잡아서 그러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해무’ ‘타짜’ ‘세시봉’ 개봉에 영화 ‘극비수사’도 촬영 중이고, 유난히 다작이다.
나는 원래 작품의 텀이 짧지 않고 호흡이 긴 사람이다. 그런데 올해 유독 몇 개가 겹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아마 올해만 그럴 것이다. 내년부터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될 것 같은데. 따로 체력 관리를 하는 편인가.
따로 관리하는 것은 없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최고의 체력 관리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기 다는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체력관리다.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흥미가 있으면 피곤해도 막 에너지가 샘솟지 않나. 반대로 흥미가 없으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진다. 그런 것처럼 언제나 호기심 있게 살아가고 그것이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화끈하게 할 때 호기심을 가지고 확하고, 잠을 푹 자면 피곤한 것도 없다. 괜히 생각에 잠겨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늘 피곤하지 않나. 체력은 마인드(정신)의 문제인 것 같다.

술자리에서는 재미와 흥미를 이끄는 편인가.
나는 재밌게 노는 타입이다. 재미가 없으면 스스로 못 견디는 타입이다. 그러면 집에 간다.

김윤석을 돌이켜보면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다. 무거운 역할에 끌리는 건가, 아니면 그런 역할이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하게 된 것인가.
역할이라기보다는 그런 작품들이 소위 화두, 화제작이라는 ‘황해’ ‘화이’인데. 배우로서 그런 작품들은 놓칠 수 없다. 먼 훗날 내가 필모그래피를 돌이켜봤을 때 ‘흥행에 성공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시대 때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마음속에 굉장히 오래 남고, 그런 작품을 봤을 때 배우로서 놓치기 싫다. 그 부분은 ‘해무’도 마찬가지다.

무거운 역할만 하다 보니 이미지들이 굳어진다는 느낌이 있다. 또 팬들 역시 밝은 느낌의 김윤석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생기지 않을까.
그럴 때 ‘완득이’ 같은 작품을 하면 된다.(웃음)

과거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럴 정도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연습. 습작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바로 ‘집필 중’이라는 말이 나올까봐 조심스럽다. 그 정도 단계는 아니다. 나에게 글을 쓰는 것이 낯설지는 않다. 연극 할 때도 글을 써보기도 했기 때문에 아주 낯선 작업은 아니다.
연출에 관심은 있다. 단편 연출 같은 것은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기에 언급하기가 그렇다. 괜히 헛바람만 주고 싶지는 않다.

‘해무’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좋은 시나리오를 보고, 고르는 것이 영화 선택의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와 스토리에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여름 시즌 한국영화 4파전이 뜨겁다. ‘해무’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3편의 영화와는 확연이 구분되는, 독특한 면이 있는 작품이다. 문학과 영화 둘 모두를 잡으려면 ‘해무’를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뱃사람들의 얼굴과 표정이 중요한 영화다.

‘해무’가 전달하는 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상에는 해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 우리가 살면서 예기치 못한 일을 겪기도 하고 한계를 넘어야 하는 순간이 살면서 한 번쯤은 꼭 온다. 무언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앞에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슬퍼하고 노여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한 번쯤 그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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