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결혼 일찍 할 걸” 월드스타 김윤진
“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결혼 일찍 할 걸” 월드스타 김윤진
  • 김선
  • 승인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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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심장이 뛴다>서 모성애 연기 발산 / 김선



【인터뷰365 김선】 배우 김윤진. 한국인 배우로는 유례없이 미국의 TV 인기 드라마 <로스트(2004~2010)>의 주역 연기자로 활약하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국제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미국의 각종 유명 잡지 커버 모델을 장식하고, 한국 배우 최초로 2006년 미국 인기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윤진은 그에 앞서 이미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낸 <쉬리> <밀애> <하모니>등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연기자다.


2011년 신작 영화 <심장이 뛴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김윤진은 화려한 커리어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도도하게 보이지 않고 내숭도 없고 까다롭지도 않은, 아주 대화를 나누기 편한 사람이었다. 영화 홍보에 따른 빡빡한 인터뷰 일정으로 다소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기자를 대하는 그녀의 태도나 표정은 소탈하고 밝았다.

미국에서 끊임없이 들어오는 작품 출연 요청과 배역에 대해 고민하고 또 할리우드 영화의 새로운 오디션을 진행 중에 있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나는 한국 배우”라고 강조했다. <로스트>출연 기간에도 쉬지 않고 우리 영화 <세븐데이즈>(2007) <하모니>(2010)에 출연하는 열정을 보였다. <하모니>는 근래 여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한국에서의 활동이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사랑을 받아서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거니까요.”

이것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다. 지난해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시즌을 모두 끝낸 김윤진은 2011년 새해 첫 국내 개봉작인 <심장이 뛴다>로 한국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에 있으면 다들 미국에 언제 들어가느냐고 물어봐요. 난 한국배우인데...” 김윤진의 웃는 얼굴에 희망과 여유와 현실에 대한 행복감이 가득 피어난다.



최근 미국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LOST)> 시즌을 끝냈다. 2004년에 시작해 '시즌 6'까지 장장 6년 간 당신은 그야말로 한미 양국 연예계의 ‘선(SUN)’이었다.

막상 끝내고 보니 기분이 허전하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았다. 마지막 촬영 날 데이먼이라는 총괄 프로듀서가 7명의 배우들과 돌아가면서 포옹을 했다. 나와도 인사를 했는데 정말 순간 움찔했다. 하와이에서 촬영을 주로 했기 때문에 그와는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있었던 탓에 늘 차갑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가 눈시울을 붉혔다. 나도 순간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 그때 느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작업을 했는데, 상대방의 상황이나 거리적 위치 때문에 불필요한 거리감을 뒀구나 하는 생각.



세계 200여 개국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로스트>는 김윤진이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 3>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JJ 에이브람스가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회당 46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미국 ABC방송사의 대표적인 TV시리즈였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10년 5월 종영까지 6년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 그래미, 에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58개의 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에서도 성공하고 우수한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로스트>는 남태평양의 한 섬에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극 속 김윤진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보디가드와 결혼한 부잣집 딸 ‘선’을 맡아 열연했다.




<로스트>는 연기생활 중 어느 정도 비중의 작품인가.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대표작이고 고마운 작품이다. <로스트>는 2000년대 미국 드라마를 대표할 몇 손가락으로 꼽히는 작품이었고 그로인해 나도 주목받게 됐으니까.


이제 해외에서도 얼굴 알아보는 사람이 많겠다.

글쎄. 어떻게 하고 나가느냐에 따라 알아보기도 하고 못 알아보기도 한다. 하하. <로스트> 에 출연할 때는 극 중 ‘선’처럼 노 메이크업으로 마켓에 나가면 다 알아보는데, 화려하게 꾸미고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 당시에도 인터뷰를 요청한 현지 기자들조차 “처음에 못 알아봤다”며 놀라워했을 정도니까. 얼마 전에는 머리를 단발로 잘랐는데, 모자를 쓰고 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한국 분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지나간다. 하하.


<로스트>가 성공한 후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할리우드 활동계획은 어떤 것들인가?

TV시리즈로 출연 요청이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영화 시나리오를 받을 만큼의 위치는 안된다. 드라마는 흥미롭긴 한데 바로 또 드라마를 하기엔 아직 부담스럽다. 10년은 (드라마에) 묶일 걸 생각하니, 그러다가 작품이 끝나면 과연 난 몇 살이 되는 걸까란 생각에 덜컥 두렵기도 하더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 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거다. 덜 얌전하고 덜 여성스럽고 덜 불쌍한 캐릭터라면 좋겠다.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 미국 비디오게임 <트루 크라임>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던 그는 <심장이 뛴다> 홍보가 끝나는 대로 1월 말 미국 영화 오디션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미국에서 자신의 이미지는 어떤 것 같은가.

한국과 반대다. 한국에서 강인한 이미지라면, 미국에서는 ‘선’의 이미지가 컸던 탓에 나를 연약하게만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내 의지를 표명하는 캐릭터라면 “너는 여리잖아 어떻게..”라는 대답이 먼저 튀어나온다. 한 번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보고 싶어 미국 제작진들에게 한국에서 찍었던 액션 위주의 장면들만 편집해서 보여준 적이 있다. 그랬더니 너무 놀라워하면서도 “그래도 보호받아야 되는 연약한 ‘선’인데..”라며 고개를 흔들더라. 휴.


여성스럽게 보이는 이미지는 싫은가? 한국에서는 청순가련형이 인기 아닌가.

미국에서는 여전사스런 이미지를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스런 캐릭터도 좋아하긴 하지만 멋있는 캐릭터는 아니니깐. 미국과 한국의 이미지가 거꾸로 됐다. 미국에서는 강인한 캐릭터를, 한국에서는 여성스런 캐릭터라면 딱 좋겠는데. 하하. 그래도 한국과 미국의 관객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바쁜 미국 촬영 중에도 틈틈이 한국 영화에 출연해왔다. 2010년 초에는 <로스트> 마지막 시즌 촬영 일정 속에서도 한국에서 영화 <하모니>홍보 활동도 하지 않았나. 미국 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법한데.

미국에서 내 존재가 차별화 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내가 한국에서 연기활동을 했다는 거다. 한국이란 무대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 쌓아온 인지도가 있었기에 할리우드에서 관심을 가져준 거고, 할리우드 진출에도 기반이 됐던 거다. 내가 한국에 관심이 없고 미국에서만 활동할 거면 미국배우들이나 재미교포 배우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나. 그런 차별점 덕분에 조금은 다른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거고, 한국에서 쌓아온 힘들었던 과정들이 있었기에 활동의 성과가 가능했던 거다.

그런데 한국에 있으면 다들 언제 미국 들어가냐고 묻는다. 동료 배우들뿐 아니라 기자분들까지도 자꾸만 나가라고 하니 어떨 때는 서운할 때도 있다. 난 한국 배운데.


2011년 1월 6일 개봉한 <심장이 뛴다>는 예매율과 평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김윤진과 박해일 두 연기파 배우의 연기 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윤진은 극 속 심장병이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연희로 출연해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낸다.



<세븐데이즈> <하모니>에 이어 <심장이 뛴다>까지 ‘모성애’ 연기만 벌써 세 번째가 아닌가?

그러게 말이다. 사실 모성애 영화는 피하고 싶었다. <하모니> 이후 받아본 대부분 대본들이 <세븐데이즈>의 느낌과 비슷했다. 그 중 <심장이 뛴다>는 독보적이었다.

드라마이긴 한데 대놓고 스릴러도 아닌, 모호한 장르에 관심이 가더라. 빨간색도 아니고 오렌지색도 아닌 독특한 색깔 같은? 100% 직접 들고 찍는 핸드헬드 기법도 의외였다. 멀리서 지켜보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영화에 출연한 적도 없고, 이런 대본으로 그게 가능할까 란 호기심이 들었다. 물론 계속된 모성애 연기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이 생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아이를 구한다는 설정이 <세븐데이즈>에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엄마의 모습과 비슷한데.

그러나 <세븐데이즈>나 <하모니> 모두 다른 느낌이다. <세븐데이즈>의 지연에 비하면 <심장이 뛴다>속 연희는 어찌보면 재미없는 캐릭터일 수 있다. 지연은 똑똑하고 일처리 잘하는 변호사였고, <하모니>의 정혜 역시 재소자라는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리더십도 있는 능동적인 캐릭터다. 반면 연희는 현재의 상황을 돈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어찌보면 너무 현실적인 캐릭터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다. 희도(박해일)한테 꼼짝 못하는 연희가 너무 답답해 시원한 액션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제 모성애 연기가 조금은 수월할 법도 한데.

전혀. 쉽게 갈 수 있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보통 영화는 복수하고 용서하는 과정의 흐름이 있지 않나. 그런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극한 감정의 최정점에서 시작한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연희의 감정선이 워낙 최고조여서 크게 변화를 주기가 너무 힘들었다. 장면마다 감독님이나 나나 판단이 안서고 혼란이 왔다. 감정의 높낮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같은 신을 4~5번 각기 다른 감정으로 찍었다. 대사하고 눈물 흘리는 신도 찍어보고, 대사 없이 눈물 흘리는 신도 찍어 봤다. 어느 게 더 나은지 찍고서도 잘 모르겠더라. 이런 신들이 5개 정도 됐다. 로보트도 아니고... 다 감정신이어서 힘들었다.


연희와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박해일과의 연기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오랜만에 남녀 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작품이어서 <심장이 뛴다>가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남자배우들이 투톱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꽤 있었지만, 남녀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는 별로 없지 않았나. 여자를 원톱으로 내세운 작품들은 제한된 시간에 딸아이를 구해야 하는 비슷한 설정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여배우 혼자서 끌고 나가는 한국 영화가 흥행 면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 관객몰이에 성공한 몇몇 스토리만이 재탕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한번은 동료 여배우들끼리 밥 먹는 자리에서 “스토리들이 너무 똑같다”며 속상해 하자 다들 “너 때문에 그래”라고 농을 던지더라.


극 속 잘나가는 영어 유치원 원장답게 럭셔리하고 우아한 의상을 선보여 ‘패셔니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정말? 꾸미는데 관심이 없어서 탈인데. 10년간 메이크업을 담당해온 아티스트가 “꾸미고 좀 다녀”란 말을 입에 달고 사니깐. 하하. 이번 작품은 좀 특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포기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을 보다 극대화시키기 위해 촬영 내내 치마를 입었다. 연희가 처한 답답한 상황과 심리를 담아내기 위한 설정이었는데, 나중에는 바지를 입으면 안 되겠냐고 감독님께 부탁까지 했다. 바지를 입고 있는 해일 씨가 어찌나 부럽던지. 하하.

 

박해일과의 호흡은 어땠나.

박해일 씨가 출연한다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만나서 벌이는 대결도 없는데다, 함께 하는 시퀀스가 4번 정도밖에 없다. 이렇게 상대 배우와 만나지 못하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친해지려니까 촬영이 끝나더라. 해일 씨가 후배긴 하지만 아직도 대하기 어렵다.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는 친하게 지내나.

물론. 작품 흥행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촬영당시 현장 분위기도 좋았는데 흥행이 안되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잘 안되더라. 묘하게 잘 된 영화는 동료배우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고. 이번 작품도 잘 되서 해일 씨와 친해져야 할 텐데.

신혼생활은 어떤가. 결혼하니 달라진 것이 있나.

(김윤진의 남편은 오랜 기간 매니저를 담당하며 인연을 맺어온 소속사 대표이자 영화제작자 박정혁 씨다. 2007년 연인 사이로 발전한 후 3년간의 열애 끝에 2010년 3월 하와이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생활이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저녁을 집에서 먹을지 미리 전화해주고, 기다려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점? 파트너가 생겨서 이렇게 좋다는 걸 결혼하고 후회했다. 전에는 짐이 될 것 같아 결혼을 미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더 일찍 할걸. 하하하. 인생이 주는 모든 기쁨을 만끽하면서 인생을 마감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 같다.


같은 분야에서 활동해 일과 가정생활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서로 너무 잘 알고 이해하니 도움이 된다. 모르면 겪어봐야 아는데 이미 서로 너무 잘 아니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결혼까지 이어진 거고. 알려진 것처럼 하와이에서 결혼한 이유도 비공개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때마침 <로스트> 촬영이 하와이에서 하고 있었고, 연애를 시작한 특별한 장소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했던 것뿐이다.


2세 계획은 없는가?

작품 때문에 출산을 미루는 것은 없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그에 따르고 싶다.


후에 자식이 커서 엄마처럼 연기를 하고 싶다면.

연기가 정말 하고 싶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시키겠지. 단 화려한 모습만 보고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말릴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버틸 수 없는 곳이고, 성공할 보장도 없다. 정말 순수한 열정만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치열한 경쟁을 뚫기엔 힘이 드니깐. “엄마,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아요”라면 OK.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당연히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배우. 배우의 생명이 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진가가 증명됐다는 거 아닌가.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




김윤진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어 이름 역시 Yoon-jin Kim.(윤진 킴) 10살이 되던 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간 1.5세. 배우란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다. 이민을 간 후 사람들 앞에서 틀리게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1년을 벙어리로 지냈다. 외톨이로 지내던 그에게 어머니는 연극반을 권유했고, 중학교 때 뮤지컬 <마이 페어레이디>에 참여한 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예술고등학교를 다닌 후 보스턴 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미국 MTV, ABC등에서 활동한 그는 1996년부터 국내 활동에 전념한다. 1996년 드라마 <화려한 휴가>를 시작으로, <웨딩드레스(1998)>등에 출연했으며 1999년 영화 데뷔작 <쉬리>가 ‘대박’을 치면서 단번에 유명세를 탔다. 이후 <밀애>로 2002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국내 톱 배우의 반열에 올랐지만, 화려했던 한국배우로서의 생활을 과감히 버리고 2003년 미국으로 진출한다. 2004년 제작자이자 크리에이터 JJ 에이브럼스의 <로스트>에서 권선화(선으로 불림)란 캐릭터를 맡아 드라마 속 12명의 생존자 중 1인으로 출연한다. JJ 에이브럼스가 김윤진을 위해 대본에 없던 한국인 캐릭터 ‘선’역할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6년 미국 배우 조합상 TV드라마 시리즈부문 앙상블상과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 TV부문 최우수 아시안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2010년 3월까지 <로스트> 전 시즌에 참여했으며, <세븐데이즈>(2007) <하모니>(2010) 등 한국 영화에도 틈틈이 출연했다.

2008년에는 <세븐데이즈>로 제 45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았으며, 2010년 <하모니>로 흥행 퀸 자리에 올랐다. 김윤진은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연예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1명의 인사 중 한명으로 선정되어 보신각에서 종소리로 서울의 새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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