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술이 아니라 문화라는 강남와인스쿨 이동현 원장
와인은 술이 아니라 문화라는 강남와인스쿨 이동현 원장
  • 김재원
  • 승인 2010.09.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으로 마시는 술버릇을 잔으로 마시는 술 문화로 바꾸는 것이 와인 / 김재원

 

 

 


【인터뷰365】그러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동현 원장과의 만남은 와인 예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보입니다”라는 서론으로 시작하여 “비지니스의 성공을 원하는 CEO라면 와인을 알아야 합니다”라는 결론을 어렵지 않게 도출해 낸다. 이쯤 되면 강남와인스쿨이 진짜 ‘와인스쿨’인지 비즈니스의 성공을 도와주는 ‘석세스 스쿨’인지 헷갈릴 정도. 우리나라도 프랑스나 이태리, 독일, 칠레 등과 함께 와인 생산국 리스트에 이름은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와인이 제대로 세계 랭킹에까지 진입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와인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고,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추어 와인스쿨도 생기는 등 와인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CEO가 와인을 모르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낙오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사업이라기보다는 교육’이라 생각해서 와인스쿨을 열었다는 그의 비즈니스 감각과 와인감각에는 눈여겨 볼만한 구석이 있다.

 

 

학원 입구에 들어오다 보니까 와인바도 있고 와인샵도 있어서, 여기 오는 수강생들이 와인을 공부하러 오기 보다는 마시러 오는 데가 아닌가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웃음) 공부도 하고 마시기도 합니다. 와인을 이론만 가지고 배울 수는 없으니까 그 제조기술에서 마시는 법, 향을 음미하는 법 등을 알리려면 현장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물론 마시는 법도 중요하죠. 와인에 어떤 음식을 매치시켜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와인 공부에 속합니다. 즉 강남와인스쿨은 와인을 공부도 하고 마시기도 하는 그런 분위기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이 학원은 처음부터 ‘CEO 와인 최고위과정’으로 시작되었고 최근 그 과정에 관심있는 CEO들이 많다죠? 와인 소믈리에 과정 등 여러 가지 과정이 있겠는데 왜 첫 단추가 ‘CEO 과정’이었나요?

처음부터 타깃이 CEO였습니다. 3년 전에 이 학원을 시작할 때 ‘CEO에게 와인교육을!’ 하며 시작한 거죠. 강남의 ‘CEO 와인 최고위과정’이 현재 11기를 모집하고 있고, 부산에 또 하나 있는 와인스쿨은 12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화시대에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 와인은 필수품입니다. 우선 비행기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와인 아닙니까? 저는 20여 년 전부터 와인을 많이 마셨습니다. 사업 관련 해외출장이 많았으니까요. 와인은 사교의 술이고 파티의 술입니다.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와인입니다. 와인을 놓고 비즈니스 얘기를 하면 취하지 않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긴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성공률이 높죠. 그러니까 CEO에게 와인은 회계학이나 인사관리만큼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 뿐 아니라 모든 술은 비즈니스의 필수항목처럼 되어 있기도 하죠. 소주나 막걸리도 그렇고 특히 비즈니스의 소위 ‘쇼부’에선 그동안 폭탄주가 주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비즈니스 술’에서 폭탄주는 와인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될 모양이지요.

폭탄주는, 글쎄요... 제가 폭탄주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접대문화가 낳은 산물이 아닐는지요? 아니면 애주가나 사업가들이 밤 12시 귀가시간까지만 허용된 밤문화를 화끈하게 즐기려고 만들어낸 통금시대의 쫓기듯 마시는 술문화가 폭탄주라고도 보여 지고요. 또 폭탄주에는 반드시 ‘같이 취할 여자’가 필요하겠지만 와인바에 가면 아예 서브하는 여자가 없지 않습니까?

 

 

이동현 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처음 강남와인스쿨을 찾았을 때는 수요일, 마침 강의가 있는 날의 오후 6시경. 수강생들은 20대부터 골고루 포진되어 있었는데, 40-50대가 가장 많은 것 같고 60대 이상 연령층도 섞여 있었다. 두드러진 특징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다는 점이었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기업의 CEO이거나 대기업의 임원들이었다. 그 가운데는 공직자도 눈에 띄었고 언론사 간부, 판검사나 변호사, 그리고 인기 강사와 자영업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와인 CEO 최고위과정'이 생긴 것도 그렇고 강남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와인 바도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와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긴데, 어느 정도인지?

사실 2008년까지만 해도 급속도로 와인 시장이 팽창하고 있었습니다. 시장규모도 6천억 시장이라고 했는데 지금 거의 반으로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연간 3백억씩 팔던 와인 전문 회사들이 부도가 나 문을 닫기도 했고... 약 3년 전부터 대기업이 와인시장에 대거 진입했어요.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한 겁니다. 수입와인의 70% 가량이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대부분 대기업이 장악한 시장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나라 와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와인은 알콜로 마시는 술인가요? 아니면 분위기나 향기로 마시는 술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소리, 즉 음악과 관련 있는 술인가요? 그리고 이 CEO 과정에 왜 여성들이 더 많은 거죠?

(웃음) 처음엔 남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그 비율이 바뀌어서 여성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부산와인스쿨의 경우는 처음부터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CEO 과정을 보면 남성들은 대개 혼자 오시구요, 여성들은 여럿이 함께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와인은 술이라기보다는 문화입니다. 만약 와인이 순전히 알콜만이 강조된 술이었다면 지금처럼 여성친화적인 술이 되진 않았겠죠. 알콜, 향기, 분위기, 음악적인 감성... 이런 것들이 복합되어 이루어진 문화가 와인문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술 치고는 와인이 여러 면에서 다른 술보다는 소프트하고 섬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와인이 문화라면 와인 없는 나라는 문화 없는 나라가 되는 건가요?(웃음) 와인문화의 형성을 위해 많이 애쓰시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아까 말씀처럼 와인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와인이 뒷걸음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는지? 아니면 다른 술에 비해서 값이 비싸서 그런 건 아닌지...

지금 와인시장이 약간 위축되고 있는 것은 역시 경기 활성화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와인이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활화 안 된 것은 사실입니다. 역시 경제적인 면과 관계가 있습니다. 다른 술보다 비싼 것도 사실이구요. 위스키나 코냑하고 비교하면 비싼 것도 아니지만, 맥주나 소주나 막걸리에 비하면 비싼 거죠. 사실 싼 와인 한 병에 1만원 정도 되면 완전히 대중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요즘처럼 와인이 안 팔린다면 1병에 1만 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도 봅니다.

 

이런 건 어때요? 우리나라 술 소비자의 특성이 잔보다는 병을 선호하고 있는데, 우리가 외국 나가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외국인들은 병술이 아니라 잔술을 마신다, 이거거든요. 그렇다면 잔술문화와 와인의 대중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지?

그렇습니다. 지금 강남이나 분당 등지에 있는 와인바에 가보면 20-30대 가운데 잔술로 마시는 친구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외국에서 잔술을 마셔본 친구들이더라고요. 우리나라 바에서 와인 한잔에 대개 5천 원 정도거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유럽 등지에서 와인 마시는 걸 보면 5만 원 이하의 프랑스 와인이 50%가 넘습니다. 반면에 보르도나 그랑코 같은 프랑스 와인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하는데 대개 10만 원 이상입니다. 우리나라 애주가들의 술 선택이 대개 고가 위주로 가고 있는 것은 와인이나 위스키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괜찮은 해석인데요.(웃음) 좋은 음식도 한 번 맛보면 그 이하의 음식은 잘 안 먹으려 하지 않아요?

그럼요. 쌀밥만 먹다가 보리밥 먹으면 맛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웃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브랜드 있는 고급와인을 비싸지 않게 먹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잔술 취향이 늘어나야 하는데... 우리나라 애주가 가운데는 처음에 와인을 그냥 소주나 막걸리처럼 원샷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웃음)

 

 

 

 

 

 

 

 

 

한때는 위스키나 코냑도 원샷으로 마시기도, 아니 먹기도 했지 않아요?(웃음) 또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일본 같은 데선 코냑을 온더록으로 마시기도 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코냑 수입 회사에서 대량소비, 대량음주를 위해서 ‘꼬냐구 미주와리(코냑 온더록)’ 마케팅을 전개했다는 거 아녜요? 그래서 위스키는 일본의 소비량이 많았다는 얘기고 와인은 어떤가요, 일본시장과 한국시장을 비교한다면?

지금 와인시장에서 한ㆍ중ㆍ일이 뜨고 있습니다. 세 나라 가운데 와인 소비량에서 일본이 제일 앞서가고 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면 일본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이 우리나라의 20배가량 됩니다, 우리나라는 와인소비량이 1인당 0.3리터인데 일본은 5리터이거든요. 또 중국은 16억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1인당 와인 소비량이 2배 정도입니다. 현재 중국의 와인 수입량이 세계 1위인데 대개가 저가(低價) 와인들이라고 합니다.

 

와인의 초창기 시장이라 할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은 소비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와인의 성숙시장이라 할 유럽에선 사양산업이란 소리도 나오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현재 줄어드는 경향이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맥주나, 소주, 막걸리에 밀리고 있다고 보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나라 술 문화가 와인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있는 건가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와인시장이 지금의 10배 20배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지금 대기업의 대부분이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것도 와인시장의 성장을 미리 알고 대처하려는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지금은 6천억 시장이지만, 불경기가 어는 정도 해소되고 나면 장차 3조에서 6조까지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와인시장이 양적으로는 10배 성장하고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면 1.5조 정도의 시장은 정말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는 불경기로 시장이 약간 침체되어 있지만 장차는 성장가능성이 많다는 뜻입니다.

 

지금 와인을 잔으로 마셔본 젊은이들이 자라면 자연히 와인시장은 확장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와인시장이 늘어나면 뭐가 좋은데요? 와인수입업자들이 돈이야 많이 벌겠지만...(웃음)

꼭 돈 버는 것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와인시장이 지금의 10배 정도 성장하면 술 문화가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술은 건강에 해롭다지만 적당한 양의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와인 보급이 늘어나면 국민 건강도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와인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같은 곳에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도 있고요. 위스키나 코냑을 대학에서 학문으로 다루는 일은 없었거든요. 또 와인은 화해의 술이고 에티켓의 술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인간관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저는 솔직히 와인으로 우리사회의 술 문화를 바꿔놓고 싶습니다.

 

이동현 원장처럼 와인을 가지고 사회개혁, 문화의 품질향상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는 사람도 많이 생기겠네요.(웃음) 그런데 와인이 비싸다는 얘기는, 와인이 술이 아니고 문화라는 얘기보다 훨씬 실감 나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인데 와인의 원가와 판매가를 계산하면 어떤가요?

포도 1kg으로 대개 와인 1병을 만든다고 합니다. 1kg에 원가 약 2천 원 하는 포도로 제조한 와인 1병을 10배인 2만원 정도에 판다고 하면 대개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겠죠. 그러나 거기에 인건비, 보관시설, 세금, 특히 수입국에서는 관세 등을 물어야 하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크게 비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농산물인 포도가 문화가 되고, 포도재배자인 농민이 문화를 생산하는 것 등으로 따진다면 와인의 문화적 가치는 숫자적으로만 계산해선 안된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까?

 

 

그는 와인 스쿨 개설하기 전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다. 중국 산동성에서 치킨 사업에 종사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회사(BBQ) 현지 사장을 맡아 점포를 25개나 확장하는 등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그때 느낀 것이 교육. 중국에는 배달문화도 치킨도 없는데, 종업원들이 고객에게 배달을 한다는 데 대한 이해, 또는 자기들의 직업인 치킨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가 없었다. 더구나 배우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거기서 이동현 원장은 사업의 성공은 교육에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와인스쿨을 시작하기 전부터 최근까지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CEO 과정을 28개나 다녔다. 거기서 우리나라 CEO과정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아내고 있다. 물론 와인스쿨 CEO 과정의 학생 유치 등 마케팅 목적으로 다닌 것도 사실이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화학. 와인은 알콜 성분, 향기 등으로 대표되니까 전공과 직업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와인을 술이 아니라 문화로 가기 위해서 와인스쿨에 오는 CEO들은 대개 어떤 공부를 하는지요? 또 프랑스의 와인전문학교와 자매결연 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네. 프랑스 와인전문학교 유니베시떼 뒤 벵과 강남와인스쿨이 자매결연을 하였습니다. 유니베시떼 뒤 벵은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와인전문학교입니다. 그 외에도 외국과의 교류는 계속 확장하여 나갈 것입니다. 우리 CEO 과정에서는 프랑스 현지 와인연수도 매 기(期)마다 하고 있습니다. CEO 과정의 커리큘럼은 아주 다양합니다. 와인의 생산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와인의 이름, 와인의 향기, 영화 속의 와인 이야기, 와인 제조법, 와인과 세계문화의 이해 등이죠. CEO 과정 외에도 소믈리에 과정, 와인마스터 과정, 유럽와인대학 CEO 과정 등이 있습니다.

 

 

 

 

술은 어떤 술이든지 음악이나 미술, 또는 영화하고의 관계가 깊다고 보는데요. 많은 문학작품, 음악, 그림에서 술은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도 하죠. 그런 관점에서 와인과 예술과의 관계를 좀 설명해 주신다면...

말씀하신대로 많은 영화에서 와인은 빼놓을 수 없는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영화의 주제를 구성하는 분위기로 특별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음악으로 따져도 와인은 샹송이나 칸초네 같은 것과 어울린다는 분도 있고, 클래식에는 아주 딱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음악과 다 어울리는 것이 와인입니다. 샹송, 칸초네, 클래식과 어울리는가 하면 재즈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재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젊은이들이 와인을 좋아할 리가 없겠지요. 문학이나 그림에서도 얘기하려면 끝이 없겠죠. 다시 말하면 와인 속에 모든 문화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와인은 감미롭고 부드럽게 취합니다. 더 길게 얘기하면 인터뷰가 아니고 강의라고 하실 것 같은데요.(웃음)

 

 

 

 

 

 

 

 

 



기사 뒷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인터뷰365 편집실 블로그

 

 


관심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