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AI 탄생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AI 탄생
  • 신홍식
  • 승인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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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인류 문명의 드라마 가능 / 신홍식



[인터뷰365 신홍식]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2001년 만들어진 공상과학영화 에는 21세기 중반 사랑의 감정을 가진 데이비드란 소년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의 약자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지능을 말하는데 주로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구현된다. 여기서 안드로이드 (Android)란 일종의 인조인간으로 인간과 닮은 모습의 지능 로봇을 말한다.

컴퓨터가 도입되고 인공 지능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50년대 이래 이 분야를 대표하는 소위 1세대 학자들은 “AI는 가능하며 수 십년 내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카네기멜런 대학의 허버트 사이몬은 1965년 “기계가 20년 내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으며 MIT의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 또한 1967년 “AI는 한 세대 이내 상당 부분 실현될 것”이라 하였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AI 연구는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1985년 절정에 이르렀으나 1980년대 말부터 AI를 상징했던 LISP 컴퓨터의 몰락과 함께 소위 ‘AI 겨울철 (AI Winter)’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후 지난 20년간 AI는 차가운 시선 아래에서 조용한 가운데 계속되었는데 아이로니컬하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 특히 물류, 데이터 마이닝, 의료 진단 등을 포함 – 상당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는 그동안의 컴퓨팅 기술의 비약적 진보에다 과거의 실패를 교훈으로 보다 과학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였던 탓에 이루어진 성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AI 학자들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란 오명을 가지게 되면서 ‘인간 수준의 인공 지능’에 대해선 어떠한 얘기도 하길 꺼려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도 과학자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희망적 관측이 점차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William Halal 교수는 2023년쯤 인간의 일상적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AI (Artificial Intelligence)가 가능해진다고 예견한다. 이때가 되면 인간은 위험하거나 일상적 반복적인 일을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보다 인간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수준의 AI를 일컬어 전문 용어로 ‘Weak AI’라 하는데 이 말은 기계가 인공적으로 지능을 가질 수는 있지만 반드시 인간의 지능에 비견되는 수준의 지능을 갖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저명한 미래학자인 Kurzweil 박사는 AI의 가능성에 대하여 훨씬 적극적으로 예견한다. 인간의 두뇌는 현재 1000억 (1011) 개에 가까운 뉴런 (Neuron)이 100조 (1014) 개를 넘는 시냅스(synapse) 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지는데 20년 내 인간 두뇌를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수준인 1경 (1016) cps (calculations per second) 정도의 계산 속도가 1달러에 가능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인간이 갖는 모든 지능적 수단을 인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AI가 가능해지는 드라마가 현실로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의 인공 지능은 수조 개의 사실을 정확히 기억하고 거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순식간에 검색하여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나노로봇으로 미세 혈관을 통하여 암 세포를 제거하거나 파킨슨병에 의해 파괴된 뇌세포를 교체함은 물론 심지어 이러한 인공지능 자체를 뇌세포에 이식하여 기존 인간보다 우월한 지능을 갖게 한다. 물론 기계의 계산 속도가 인간 두뇌 뇌 세포 전체가 계산하는 속도를 넘어선다 해서 인간이 도모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 지능을 컴퓨터가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아무튼 커츠와일은 2029년까지 인간 두뇌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내면서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드디어 20세기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 박사에 의해 제기된 튜링 테스트 – 즉 기계가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지능을 가진 상태 - 를 완벽히 통과하는 최초의 AI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데 이러한 AI가 인간 지능보다 필연적으로 우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 거의 무한정한 메모리 용량 및 완벽한 기억 능력,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컴퓨터의 다운로드 학습 능력, 그리고 인간 지능과 인공 지능 양 쪽의 장점만을 효과적으로 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간은 장구한 세월 동안 진화 과정을 거쳐 조금씩 진화하는 반면, AI는 스스로 자기 소프트웨어를 단시간 내에 바꾸어 가며 개선해 나가는 능력을 갖는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결국 사이보그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AI의 출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금세기를 통하여 인류 문명에 상상을 초월하는 드라마를 진행해 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머리로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논리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인간의 지능 또한 천문학적인 숫자의 조합이긴 하지만 결국 계산 (Computable)할 수 있는 대상인가 아니면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강변하듯 인간의 지능은 계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일까?


AI를 향한 인간의 상념과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AI로 점점 바뀌어 나간다면 생물학적 인간은 과연 무엇이 남을까? AI는 우리 삶의 본질은 물론 프레드 호일의 ‘지적 우주’에서처럼 우주의 이치와도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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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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