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평범한 식사',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상영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한국 애니메이션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故 허범욱 감독의 추모 특별 상영전이 마련된다.
31일 인디스토리 측은 故허범욱 감독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가 내달 12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비(非)인간 애니메이션' 기획전을 통해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는 故허범욱 감독의 추모식과 함께 허 감독의 데뷔작인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2009)와 유작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가 특별 상영된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허범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35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이 뒤엉킨 하드보일드 지옥동화로, 거대한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생존 투쟁을 통해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보여준다.
故허범욱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로 2015년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부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또 단편 '평범한 식사'(2009),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2011), '갈라파고스'(2019)와 장편 '창백한 얼굴들'(2014)을 통해 인간 사회에 내재한 폭력성과 모순을 날카롭게 탐구해왔다. 그러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불의의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故허범욱 감독의 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오는 10월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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