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만에 부산 방문...'검우강호' 등 대표작 상영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1980-90년대 홍콩 영화 부흥기의 주역이자,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배우 양자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공헌한 아시아영화인에게 매해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자파르 파나히(2025), 구로사와 기요시(2024), 주윤발(2023), 양조위(2022) 등이 있다.
양자경은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1985)로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한 후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 등 홍콩 영화의 부흥기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007 네버 다이'(1997)로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한 그는 '와호장룡'(2000)을 통해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02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을 품에 안았다.
최근까지도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2023), '위키드'(2024), '스타트렉: 섹션 31'(2025) 등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자경은 부산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있다. 2002년 PPP(부산프로모션플랜, 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방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첫 인연을 맺은 후 '북극'(2007), '검우강호'(2010), '더 레이디'(2011),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엽문 외전'(2018),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 주요 대표작들로 만남을 이어왔다. 그의 이번 부산 방문은 '더 레이디'(2011)로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15년 만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양자경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양자경이 직접 선정한 세 편의 대표작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함께,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까지 총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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