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간손탁·홍천미술관 동시 개최…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픽셀을 조형 언어로 확장한 픽셀 김의 10여 년 작업 세계 조망
인터뷰365 임성규 기자 = 문화공간손탁과 홍천미술관은 2026년 6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50일간 픽셀 김(Pixel Kim) 김현우 작가의 개인전 《꿈의 공간과 또는 알람의 시간공간》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지역전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토탈미술관이 기획한 2025년 픽셀 김 개인전을 토대로 홍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다.
문화공간손탁과 홍천미술관 두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2015년 첫 개인전 이후 약 10여 년간 이어져 온 작가의 작업 세계와 확장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홍천의 일상 공간 안에서 현대미술을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공간손탁은 강원도 홍천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커피와 지역성, 예술이 만나는 공간을 지향하며 홍천의 일상 속에 예술이 머물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공간손탁은 지역민과 방문객이 카페와 전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접점을 제안한다.
픽셀 김은 ‘픽셀(pixel)’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삼아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해 온 작가다. 일반적으로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이해되지만, 작가에게 픽셀은 언어적 소통의 한계를 넘어 세상과 관계 맺는 고유한 방식이다. 그는 정형화된 화면의 단위를 벗어나 자신만의 시선과 감각으로 픽셀을 새롭게 창조하고, 이를 통해 기억과 감정, 일상의 장면을 색채와 리듬이 있는 이미지로 풀어낸다.
전시 제목 《꿈의 공간과 또는 알람의 시간공간》은 작가가 자신의 작업실을 떠올리며 직접 지은 이름이다. 하루 8시간 이상 작업실에서 생활하며 매일 최소 2점의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10분마다 울리는 알람과 함께 자신만의 규칙과 리듬 속에서 작업을 이어왔다. 제목에는 체계와 자유, 반복과 상상이 공존하는 작가의 삶과 작업 방식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픽셀 김의 작업 흐름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선율이 느껴지는 드로잉, 과감한 색채의 변주, 원형 캔버스 작업, 수학 공식과 기호를 시각 언어로 전환한 작품 등을 통해 작가가 구축해 온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문화공간손탁 관계자는 “문화공간손탁은 홍천의 일상 안에서 커피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현대미술을 보다 편안하고 가까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미술관은 1956년 홍천군청사로 건축된 등록문화재 제108호 건물을 모태로 2014년 개관한 이후 현대미술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호흡해 왔다. 문화공간손탁과 홍천미술관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공공미술관과 민간 복합문화공간이 협력해 지역 전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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