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30년차 배우' 박은빈 "천부적 재능? NO...시행착오 겪으면서 성장해가고 있죠"
[인터뷰365] '30년차 배우' 박은빈 "천부적 재능? NO...시행착오 겪으면서 성장해가고 있죠"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5.04.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광기 넘치는 사이코패스 의사 '세옥' 역
- '우영우' 변호사에서 파격 변신...‘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 호평
- "이런 장르와 감정은 처음...기를 쓰고 연기했죠"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박은빈/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박은빈은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다. 

'30년 연기 경력'의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연모'(202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무인도의 디바'(2023)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디즈니+가 최근 공개한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역시 그의 묵직한 연기 내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 역할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그가 이번에 맡은 역할은 '광기 가득한 의사'다. 스승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침도 뱉는다. 게다가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그의 파격 변신은 성공적. 기존 선한 이미지를 단번에 깬 그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인터뷰차 만난 배우 박은빈은 똑부러졌다. 사전 준비도 사뭇 인상깊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테이블에는 대본, 캐릭터 노트, 태블릿PC 등이 놓여있었다. 질문을 받은 그는 종종 촬영 당시 적었던 캐릭터 노트를 찾아보며 자세한 답변을 덧붙였다. 질문에 허투루 대답하지 않겠다는 그의 면모에선 연기자로서의 책임감과 꼼꼼함이 엿보였다. 

“촬영이 지난해 3월 28일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9월 2일에 끝났어요. 제가 기억력이 좋더라도, 혹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남겨진 글(기사)을 보고 제가 너무 마음이 쓰일 것 같아서 확인차 캐릭터 노트를 가져왔어요. 촬영당시 적은 글을 보면서 또 한 번 상기시키는거죠.”

광기 어린 사이코패스 천재 의사 '세옥'이 되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스틸 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극 속 박은빈이 맡은 '세옥' 역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지만, 스승 ‘덕희’(설경우 분)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져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존경과 애정으로 시작된 세옥과 덕희는 점점 갈등과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

-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기획자분이 제안을 주셨는데, 저를 떠올렸다더라. '의사인 주인공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한다'는 강렬한 로그라인을 보고 세옥 역으로 나를 떠올린 이유가 궁금했다. 역으로 물어봤더니 제가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상상이 안 가기 때문에 더욱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흥미로웠고, 대본 역시 재미있었다. 해보고 싶었다. 어려운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 세옥은 보편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뇌’와 ‘수술’에 대한 광기, 거침없는 충동 본능으로 가득차있다. 감정이 과하게 분출되는 지점은 어떻게 조절했나?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국한해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좀 더 범주를 넓혀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특성들을 참고했다. 지금까지 이런 인물을 본 적이 없기에, 최대한 이해하고 연기를 해야했다. 문헌을 참고하며 접근했다. 세옥은 독선적이고 충동 조절이 안 되며, 양심도 결여되어 있다. 또 사람들을 굉장히 감정적으로 몰아붙인다. 캐릭터가 가진 힘은 이 드라마의 내용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많은 힘이 필요했다. 기를 쓰고 연기했다. 한편으로는 인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스틸 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그동안 선한 역할을 맡아왔다. 기존 작품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면 결이 전혀 다른데.

"이런 장르와 이런 감정을 다룬 작품은 처음이다. 시청자 반응도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갔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오묘한 감정들을 어느 정도까지 이입하고 같이 느껴주실지가 궁금했다. 굳이 많은 말로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시청자분들이 체감해 주길 바랐던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기대 이상으로 따라와 주셔서 감사했다."

- 세옥을 통해 성공적인 변신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작품 선택에 영향을 줬나?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는 건 재미 있다. 같은 것을 반복하면 염증을 잘 느끼는 성격이기도 하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도전'이라 생각하지 않고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미지 탈피를 위해 참여한 작품은 아니었다. 안 해본 걸 해본다는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

- 세옥이란 캐릭터와 함께 한 시간은 어땠나?

"세옥 덕분에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를 함께 겪으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세옥은 끝까지 갱생하지 못하지만, 인물 내적으로 성장을 이룬 점을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려 했다. 악행을 저질렀으니 미화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도덕적인 옹호를 바라지도 않았다. 차마 사랑받기를 바랄 순 없었다. 세옥이란 캐릭터를 응원 해도 될까 싶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마음까지도 품어주신 분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박은빈/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세옥이란 캐릭터와 닮은 점이 있나. 캐릭터를 표현할 때 신경쓰는 점이 있다면?

"닮은 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다른 캐릭터 역시 별개의 인물로 생각해야 훨씬 연기에 더 몰입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캐릭터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친해지려고 했던 이 친구(캐릭터)와 더 멀어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완벽하게 타자화하는 것이 더 친해지는 방법같다. 그래서 공통점, 닮은 점이나 차이점을 생각하지 않고 제가 맡은 이 캐릭터를 이 세상에 잘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 대학(서강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세옥이란 캐릭터를 접근하는데 도움을 받았나?

"심리학을 전공한 덕분에, 저만의 방법들이 생겼다. 공부했던 실제 진단 기준이나 체계가 익숙해서 그 특성을 참고했는데, 저만의 방식으로 여러 특성을 나열해 놨다. 그 덕분에 좀 더 인물을 다층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있어서 제가 배운 것들을 근거 삼아 표현을 하려고 했기에 세옥과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고, 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 역할을 맡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일상생활에서 이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면 막상 일을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그래서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비축해 놓는다. 감정이 소진된다고 느껴지면 잘 조율 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에서 극단적인 감정 연기도 많았고 쉽지 않은 표현도 있었지만, 스스로 위협적인 감정이 들 때는 이를 잘 분리했다. 그래서 오히려 연기적으로 힘든 적은 없었다.

선배님(설경구)과 주고받는 호흡은 늘 새로운 희열을 얻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에서 도파민이 돌아도 되나, 카타르시스를 느껴도 되나 늘 점검했다. 한편으로는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불안해하고 걱정도 했다. 모든 돌다리를 열심히 두들겨 보면서 작품에 임했던 것 같다."

- 수술 장면도 나온다. 대역인 건가, 아니면 직접 한건가?

"수술 장면이 자주 나오진 않지만, 극 속에서 제가 4명을 살렸다. 하하. 그중 3회에서 나석진을 살렸다는 자료 화면이 나가는데, 손이 안 보인다. 그 부분만 대역 분이 하셨고, 나머지 장면은 저보고 하라고 하셔서 제가 다 했다. 이대목동병원 교수님이 휴가를 내고 상주해주셨다. 수술 장면이 있는 날엔 교수님이 실제 수술 실습하듯이 알려주셨다. 다행히 신경외과는 세밀한 작업이어서 손의 움직임이 크진 않았다. 수술 스타일에 신경을 썼다. 의사마다 수술 스타일이 다르다고 하더라. 정돈하면서 조심스럽게 하는 분도 있고, 최대한 빠르게 하는 분도 있다더라. 난 이왕 천재 역을 맡은 김에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다. 하루에 수술 장면만 6시간에서 10시간씩 촬영했다.

보통 의학 드라마에선 좋은 의사에 대한 이야기와 소명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나. 수술 장면을 촬영하다가 문득  손끝 하나에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경이로울 수 있겠구나, 그런 숭고함도 느꼈다. 기회가 되면 다른 결을 가진 의사 역할을 맡아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세옥과 덕희, 이들에 관계에 대해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스틸 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하이퍼나이프' 속 세옥과 덕희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뒤틀린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옥이 감정을 분출하는 캐릭터라면, 덕희는 감정을 수렴하는 모습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죽도록 증오하고, 아끼는 나의 데칼코마니', '볼수록 닮았어요, 살짝 미친 것까지'란 포스터 문구처럼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모를 갖고 있는, 복잡미묘한 관계다. 

- 도대체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를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이 세상과 어긋나 있는 지독하지만, 진한 사제 관계를 다룬 드라마다. 이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정답만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누가 봐도 오답인 것을 각자가 자신의 답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에게 어떻게 상흔을 남기고,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인생에 깊은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드라마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포스터 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극 속에서 덕희 역의 배우 설경구와 대립하고 갈등을 겪는 장면이 많다. 연기에 대해 논의한 부분이 있다면?

"7,8부 대본이 좀 늦게 나왔다.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어떤 방향으로 끝마쳐야 하는가가 과제였다. 선배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 이들의 관계성 설정 자체가 보편적이지 않고 범상치 않은, 그야말로 본 적 없는 사제 관계를 표방했으니 역동하는 감정들도 상식적으로 흐르면 안 된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 그렇다고 어렵게 느껴지질 않기를 바랐다. 치열한 심리전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우리가 표현을 잘 전달해보자는 목표였다."

- 현장에서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오히려 대사를 외우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 부딪히면서 얻는 그 몰입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이 있다. 선배님과도 리허설보다 실제 슛이 들어갈 때 전력으로 서로 맞부딪치는 그 호흡이 잘 맞았다. 선배님과 에너지를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감사했다."

- 덕희나 세옥은 최고의 의사 아닌가. 환자가 수술대 위에서 사망하는 이른바 '테이블 데스'까지 감행하면서까지 덕희가 세옥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이 뭐였을까?

"테이블데스를 하겠다는 선생님(덕희)의 아집은 보통의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저는 이 드라마가 두 사람의 승리를 다룬 엔딩이라 생각한다. 덕희는 본인이 실패한 적이 없어서 더 위로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이 두 사람은 실력 있는 의사지, 좋은 의사는 아니다. "저도 통곡을 해 봐야지"란 대사가 나오는데, 덕희는 세옥이 실패를 통해 두려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덕희의 아집이 성공한 부분은 세옥을 울리고, 무릎도 꿇게 했다는 점이다. 또 덕희는 세옥에게 실패하라고 과제를 줬지만, 세옥은 계획대로 자신만의 퍼펙트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승리한 셈이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스틸 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세옥은 내 것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이 둘은 그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미친 듯이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세옥은 순도 높은 애정과 이기심으로 일이 막 꼬이게 되는 인물이다. 세옥에겐 덕희도 '내 선생님, 내 것'이다. 내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세옥은 자기 중심적이고 굉장히 이기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왜 이렇게 모나게 말을 할까 안타깝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교훈이 '말 좀 이쁘게 하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표현을 좀 잘 풀어서 얘기했다면 애초에 이렇게 살지 않았을 텐데 생각했다."

30년차 배우, 박은빈 "저도 나태함과 게으름 있습니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박은빈/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아역배우로 시작해 벌써 30년차 배우다. 경력으로만 보면 중견급이다. 연기에 대한 원동력이 궁금하다.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이해를 시도했을 때 어떤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있다. '아, 이런 사람이구나' 발견해 나가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그런 순간들이 재밌는 것 같다.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인물과 친해지기까지 늘 낯설다. 후회할 때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런 과정을 지나서 얻는 성취는 연기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성취감 덕분에 지치지 않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지치는 순간도 성취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르려고 노력한다. 그런 식으로 저와 투쟁하며 살고 있다. 하하.

제가 맡은 캐릭터들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마음 한 속에는 여러 방 안에 사는 캐릭터들이 늘 제 안에서 함께 한다. 이들을 통해 제 성장을 이룰 수 있어서 애틋함이 있다. 캐릭터는 작가님이 써주시고 그 세계를 창조해 주셨지만, 그 캐릭터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건 배우의 몫이다. 캐릭터 소개가 늘어날 때마다 나뿐 아니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 늘 큰 힘이 된다. 이번 역할도 어찌 됐든 악역 면모가 있었기에 제가 해왔던 역할보다는 지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또 잘 봐주셨다. 애잔해 해 주시고, 저도 갖지 않았던 연민도 가져주셨다. 내가 품고 있다가 보여드린 친구를 남들도 좋게 생각한다는 건 굉장히 감동적이다. 참 고마운 일이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스틸 컷./사진=ENA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많은 분량의 대사를 외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스스로 배우로서 천부적 재능이 있다고 보는가, 피나는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인가?

"둘 다 아닌 것 같다. 천부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인물도 아니다. 제가 성실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자신의 나태함과 게으름을 알고 있다. 열심히 사는 것만은 아닌데, 좀 오해를 하시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저 혼자 잘 조율하면서 저의 안녕도 지키면서, 또 직업적으로 제가 맡은 인물을 잘 표현해 재미있게 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분명히 있다. 늘 이런 부분들을 잘 조율해 가면서, 또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성장해가고 있다."

- 어떤 성장을 원하나?

"계단식 성장이랄까. 하하. 물론 갑자기 급격하게 실력이 올라가거나 확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상향 곡선을 그리지는 않는다. 뚜벅뚜벅 길을 걷다 보면 '아, 이게 계단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빠른 습득력은 배우에겐 참 좋은 자질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같이 해도 안 되던 게 마지막 순간에 항상 기량이 발휘되더라. 어느 순간 내 것이 되는 그 깨달음의 순간들이 늘 있었다. 지금 당장 진전은 없더라도 비축을 해둬야 언젠간 내 것이 된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살던대로 살아간다. 하하."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