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협업 과정을 들어볼 수 있는 포럼이 영국에서 개최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영화협회(BFI)와 공동으로 내달 24일 '봉준호의 창작적 협업: The Creative Collaborations of Bong Joon Ho' 포럼을 BFI 사우스뱅크 극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영국영화협회가 봉준호 전작을 상영하는 시즌과 연계한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기생충’의 이하준 미술감독과 영화 번역가 달시 파켓이 직접 참석해, 봉 감독과의 협업 과정과 영화 기생충의 프로덕션 디자인, 번역 과정 등을 영국 관객들과 공유하고 토론한다.
또 영국영화협회가 봉 전작을 상영하는 시즌에서 이하준 미술감독은 영화 ‘옥자’ 상영 전에 인트로 행사를 진행하고, 달시 파켓은 영화 ‘괴물’ 상영 전에 인트로 행사를 진행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창작의 협업은 한국문화가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미래의 문화를 열어가는 비결"이라며 "봉준호 감독의 작업이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데에는 함께 협업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창의력을 최고로 연결해 냈고, 봉준호 감독이 다양한 창의력을 연결하여 하나의 완성작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창작 협업의 방식과 의미를 창의 산업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창의적인 생각과 실천이 연결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한국미학의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영화협회(BFI)는 영국에서 촬영한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개봉을 맞아 봉 전작을 상영하는 시즌을 오는 4월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봉 감독의 모든 장편 영화와 초기 단편을 상영한다.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기생충(2019) 등 전작이 상영되며, 봉 감독의 초기작 지리멸렬(1994)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마더와 기생충은 컬러 버전과 흑백 버전 모두 상영한다.
봉 감독은 앞서 2월 12일 영국영화협회에서 개최한 대담행사에 참석해 이번 전작전 상영에 흑백 영화가 포함된 것에 대해 “씨네필로서 흑백 영화를 가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흑백만의 아름다움이 있다”며 “홍경표 촬영감독과 함께 ‘마더’와 ‘기생충’을 흑백버전으로 작업했다”고 전하며 전작전 상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봉 감독은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 17’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서는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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