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가 만난 人]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 “로타리안이 뿌린 씨앗, 소아마비 박멸 열매 거둬”
[박현수가 만난 人]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 “로타리안이 뿌린 씨앗, 소아마비 박멸 열매 거둬”
  • 박현수 편집위원
  • 승인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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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5일 더케이호텔 서울서 제16차 한일친선회의 개최
- 42년 역사 자랑…한일 간 협력관계 증진해 가는 축제의 장
-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한일교류의 역사적 의의’ 특강
- 25일 소아마비 박멸 기금 마련 위한 한강둘레길 걷기 행사
- 21일 결혼 60주년 맞아 직계가족만 참석 금강혼식 치러
- 5월엔 세계부부의날 맞아 ‘올해의 의료인 부부대상’ 수상
김광태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대림성모병원 회장)이 지난 21일 가진 인터뷰 365와의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박현수 편집위원

인터뷰365 박현수 편집위원 = “로타리안들이 한일친선을 통해 서로 친선과 우정을 다져가고 관심과 이해를 넓혀 이를 점차 주변과 사회 전반에 확대해 감으로써 국가 간 협력관계를 증진해 가는 축제의 장입니다.”

24~2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제16차 한일친선회의를 앞두고 지난 21일 인터뷰365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태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대림성모병원 회장)은 “한일친선회는 4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양국의 깊은 우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해 ‘세계평화를 위한 로타리 한일교류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도 갖는다.

한일친선회는 국제로타리 중추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로타리안들이 친선을 도모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인류애 실천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1982년 결성됐다. 한일친선회는 매 2년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하여 개최한다.

김 위원장은 “로타리의 기본정신인 초아의 봉사로서 세계평화를 이룩하자는 기치 아래 1982년 4월 서울에서 시작한 이래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일본 센다이에서 마지막 일한친선회가 열린 이후, 16번째를 맞이하는 매우 의미 깊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깊은 연관을 맺어왔다”면서 “이러한 관계는 서로에게 커다란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소아마비 박멸(앤드폴리오) 기금 마련을 위한 한강둘레길 걷기 행사인 소아마비 플로깅 행사도 열린다.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라졌지만, ‘폴리오’ 라고도 불리는 소아마비는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감염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며 신경 체계를 공격해 마비를 일으키며 심할 경우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로타리는 지난 40년 이상 소아마비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구상에서 이 질병을 퇴치하려는 목표에 가까이 와있다. 소아마비 퇴치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의 창립 파트너인 로타리는 1979년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실시한 이래 소아마비 발병 건수를 99.9%까지 줄였다.

로타리 회원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122개국 30억 명의 어린이들을 소아마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1억 달러 이상의 기금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자원봉사 노력에 쏟았다. 로타리의 노력에 힘입어 각국 정부도 소아마비 퇴치 노력에 100억 달러가 넘는 기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오늘날 소아마비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2개 국가에서만 발병하고 있다. 하지만,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소아마비 퇴치 노력이 중단될 경우 10년 이내에 이 바이러스에 의해 매년 20만 명의 아동들이 불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16차 한일친선회의에서 소아마비 박멸 기금 마련을 위한 한강둘레길 걷기 행사인 소아마비 플로깅 행사도 그런 취지의 일환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뿌린 씨앗이 이제 열매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총재를 지낸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회장이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광태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 제공.

김 위원장은 특히 “내가 받은 것보다 항상 남에게 더 많이 베풀자”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교류가 잘 이루어지면 평화는 저절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과거의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로타리안 간의 우정과 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더욱 발전된 관계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1977년 서울 관악로타리클럽 창립회원으로 의료 외 사회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소외된 국내외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주도했다. 2002년에는 제31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2007년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병원계 수장인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으로 취임해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을 선도한 것은 물론 위상도 드높였다.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에 이어 국제병원연맹 회장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소 비용으로 최상의 치료’를 목표로 전 세계 의료계를 선도했다. 김 위원장의 리더십과 추진력은 국제 병원계의 위상 제고를 발판삼아 한국 의료의 강점을 전 세계에 알린 전기가 됐고, 우리나라를 글로벌 의료산업을 리드하는 선두국가로 자리매김시켰다.

국제병원연맹은 전 세계 병원 발전과 회원간 정보 공유를 위해 1947년 설립된 비영리 비정부 조직으로, 한국은 1981년부터 IHF 운영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고, 2015년 제5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상금 2000만 원을 병원협회에 쾌척해 박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의료인으로서의 삶 못지않게 영원한 로타리안으로서도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총재를 맡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에 앞장섰으며, 국제로타리 이사로 재직하면서 세계적인 봉사인으로 인정받아 1996년에는 로타리 회원의 최고 영예인 ‘골든 센츄리상’을 수상했다.

김광태 한국로타리 한일친선회 위원장(대림성모병원 회장)과 부인 변주선 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전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이 지난 21일 가진 인터뷰 365와 인터뷰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밝게 웃고 있다./사진=박현수 편집위원

한편, 김 위원장과 부인 변주선 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은 보기 드물게 금실이 좋은 부부로 유명하다. 지난 5월 21일 세계부부의날위원회와 한국가정사역협회, 행가래운동본부 공동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부부의날운동 30주년 및 국가기념일 제정 17주년을 맞아 ‘올해의 의료인 부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병원 경영과 사회공헌의 모범 의료인 부부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올해 결혼 60주년을 맞아 모범 부부상을 받아 의미가 더욱 컸다. 사실 결혼 60주년을 맞는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을 일이다. 특히 건강하게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가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기자와 인터뷰를 한 날은 금강혼식을 치르는 날이었다. 경사스러운 날이지만, 직계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저녁 식사로 뜻깊은 날을 기념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명함에는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다. 처음 보는 명함이다. 그만큼 부부애가 각별하다.

60년을 한결같이 행복하게 살아온 비결을 묻자 “서로 믿고 존중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흔하게 들어온 말이지만 사실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평생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인 배우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늘 스스로를 낮추고 겸양의 자세로 서로를 섬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부인 변주선 행정원장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제18대 총재를 지내며 50년 넘게 걸스카우트 운동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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