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가수 나훈아가 27일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긴 세윌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고 끝을 맺었다.
또 나훈아는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통해 이번 준비하고 있는 콘서트가 은퇴전 마지막 무대임을 시사했다.
나훈아의 전국 투어 '2024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며 7월까지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나훈아는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한 후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갈무리', '고장난 벽시계'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신곡 '테스형!'을 선였으며,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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