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월 20일 개막...36개국 151편 영화 소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월 20일 개막...36개국 151편 영화 소개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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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은 '아담 온드라: 한계를 넘어'...페트르 자루바 감독 내한
엄홍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전세계 산악과 자연, 환경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10월 20일 개막한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산악인 엄홍길은 25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시작부터 항상 함께 하며 응원했던, 산악인들의 축제였다"며 "그야말로 전설적인 산악인들이 영화제를 찾아 직접 관객들을 만나고, 경험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직접 두발로 누빈 전세계 고봉들이 스크린에 펼쳐지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다"며 "올해도 물론 많은 산악인들이 울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올해 제8회 영화제에서는 36개국 151편의 산악, 자연, 환경 영화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70개국 796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 20개국 20편, 아시아 경쟁 14개국 13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전설적인 천재 클라이머 아담 온드라의 삶을 소개한 '아담 온드라: 한계를 넘어'로 선정됐다.

아담 온드라는 이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파인 라인'이나 '온드라의 시대' 등을 통해 소개된 인물로, 클라이머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페트르 자루바 감독이 내한,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작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새롭게 섹션을 재정비해 기존 파노라마 섹션을 산, 자연, 인간 섹션으로 분리했다.

‘산’ 섹션은 베리 블랜차드, 스티븐 베너블즈 등 선배 산악인과 브렛 헤링턴, 태국의 젋은 클라이머 등 젊은 산악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소개된다. 패러글라이딩 원정, 사이클링, 프리 다이버들의 세계, 카야킹, 스키 등 등반과 야외스포츠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자연’ 섹션 상영작은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총 12편이 소개된다. 미국 플로리다의 팬더, 아이슬란드의 바다오리, 러시아 시베리아의 바다표범까지, 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들과 지구 기후변화 등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 섹션은 작은 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감독과 영화들을 소개한다. 특히 누벨바그시대 감독 중 한 명인 아녜스 바르다의 후기작 중 버려진 것들과 주목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3편을 소개하며, 한국의 비인기 스포츠의 주인공들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도 모아 소개한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

특히 올해는 ‘움프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산악계의 별들이 영화제를 찾는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스티븐 베너블스의 강연과 사우스 조지아섬 탐험을 담은 '스티븐 베너블스의 퀘스트'를 상영, 그의 도서와 사진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아시아인 최초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무소유의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의 삶을 그린 '야마노이 야스시:등반과 삶' 영화 상영과 아시아 산악인 토크도 준비한다.

산악영화 화제작 '프리 솔로', '14좌 정복'에 참여한 산악영화전문 촬영감독 크리스 알스트린이 내한해, 그의 노하우를 강연과 워크숍에서 들을 수 있다.

올해 초 아시아 여성대원 최초로 무보급남극횡단에 성공한 비박소녀 김영미 대장이 경험담을 나눈다. 또 지난 5월, 히말라야 2개 봉우리를 무산소 등반 후 스키로 하강한 매드 스키 프로젝트의 주역들-오스발트 로드리고 페레이라 감독과 주인공 바르텍 지엠스키가 함께 영화제를 방문한다, .

아울러 전세계 영화제의 화제작들도 소개한다.

트렌토, 밴프 등 산악영화제 5관왕 수상으로 화제를 낳은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는 이 영화 주인공 딸인 ‘다와 푸티 셰르파’가 직접 방문해 수잔 샤키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캐나다의 가장 크고 깊은 두 개의 동굴을 탐험하는 팀들의 진솔한 이야기 '동굴 탐험가들'과 몬트리올국제영화제와 핫독스에서 수상하면서 트렌토를 비롯한 많은 산악영화제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조명받고 있는 '그 여름의 초원', 로카르노영화제 이후 각종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소개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배경의 화제작 '이방인'까지 다양한 전세계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폐막작은 줄리엣 드 마르시악 감독의 '밤의 인도자'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에 있는 산간마을 몽쥬네브흐 마을에서 벌어지는 난민 문제를 자원봉사자의 시점으로 담아낸 영화로, 올해 비종 뒤 릴 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작품이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전국의 산악인들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가을산에 모여 축제를 즐기고, 울산 울주의 관객들이 영남알프스는 물론, 울산의 자랑인 태화강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이들이 산악인들의 도전정신을 배우는 영화제, 진정한 산악문화를 알리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된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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