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넝쿨식물 오이를 닮은 수세미
엄마는 먹지도 못하는 수세미를
약에 쓴다며 해마다 기르셨다
주렁주렁 수세미가 열리면
어루만지며 예뻐하셨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시니
수세미도 떠났다
글·사진=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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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칼럼니스트
만능 재주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광대화가', 이 시대 마지막 변사. 구성진 입담으로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검사와 여선생’ ‘나운규의 아리랑’ 등에서 '21세기 변사'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 한국상영발전협회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개그맨 출신인 그는 MC, 가수, 배우로도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한국무성영화발전소’와 ‘최영준 유랑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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