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화로 수상자 이름 호명...트로피 대신 들어주기도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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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배우 윤여정은 여유가 넘쳤고, 재치가 넘쳤다. 시상자로 참석한 윤여정의 말이 끝날 때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윤여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난 할리우드 사람도 아닌데, 돌아와서 기쁘다"며 침착하고 능숙한 영어로 2년 연속 시상식 무대에 오른 소감을 말했다.
지난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올해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았다.
윤여정은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이 있는데,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었다"며 "어머니 말을 잘 들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그리곤 그 이유에 대해 "지난해 공개적으로 제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는데, 후보들 이름을 보니까 제가 그러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웃었다. 그의 재치 넘치는 말에 장내 역시 웃음이 터졌고, 이 때 카메라에 모습이 잡힌 배우 티모시 살라메도 웃어보였다.
이어 윤여정은 "이걸(수상자) 읽어야 하는데, 혹시 제가 잘못 발음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그리곤 윤여정은 봉투를 펼쳐 남우조연상 수상자 이름을 확인하곤 수화로 호명한 후 "트로이 코처"라고 큰 소리로 재 호명했다. 이날 수상자인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는 청각장애 배우다. 윤여정은 소감을 위해 수어로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트로이 코처의 트로피를 곁에서 대신 들어 주는 배려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로이 코처가 소감을 말하는 내내 진심이 담긴 따뜻한 축하의 눈빛을 보내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윤여정은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리본을 달아 주목받았다. 시상식에는 배우 이서진이 동행했다. 이서진은 윤여정과 함께 출연할 나영석 PD의 새 예능 '뜻밖의 여정' 촬영차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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