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
봉황이 오동나무에 깃들지 않으면 세상은 어찌하리오?
봉황이 깃들만한 오동나무가 없어서일까?
마음 둘 곳 없는 봉황이 방황하는 것일까?
세상에 봉황이 없으니
저마다 봉황이라 목청을 높인다
글·그림=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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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만능 재주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광대화가', 이 시대 마지막 변사. 구성진 입담으로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검사와 여선생’ ‘나운규의 아리랑’ 등에서 '21세기 변사'로 활약하고 있다. 무성영화계의 인간문화재로 불린다. 개그맨 출신인 그는 MC, 가수, 배우로도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한국무성영화발전소’와 ‘최영준 유랑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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