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정정훈 촬영감독, 국내 넘어 할리우드서 맹활약
'올드보이' 정정훈 촬영감독, 국내 넘어 할리우드서 맹활약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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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호흡
에드가 라이트 감독(사진 왼쪽)과 정정훈 촬영감독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의 첫 촬영 감독으로 유명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합류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 감독은 대담하고 독창적인 촬영기법으로 '올드보이', '아가씨', '신세계'를 비롯해 '그것' 등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촬영감독이다.  

그가 합류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가 연출을 맡은 호러물로, 그는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리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의 만남은 정 감독을 향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러브콜에서 비롯됐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관람한 후 영화 속 수려한 미장센과 디테일한 연출력에 깊은 감명을 받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정 감독에게 함께 작업할 것을 제안한 것.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런던 시내에서의 촬영이 처음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어떻게 런던을 담을까? 늘 그의 시각이 궁금했고, 그의 시각으로 영화를 찍는다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라며 자신이 오랜 기간 기획해온 이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정 감독을 섭외한 계기를 밝혔다.

정정훈 촬영감독

러브콜을 보낸 것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 뿐만이 아니었다. 정 감독 역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락을 받자마자 모든 일을 다 멈추고 그 다음날 곧바로 사전 작업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카메라 앵글을 구축하는 작업 스타일로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각본과 스토리보드를 꼼꼼히 분석했다. 

이처럼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1960년대 런던 사교계의 중심지였던 소호를 스크린에 환상적으로 불러온 정 감독에 대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정정훈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실력의 촬영감독"이라며 "그런 사람과 함께 이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에 대해 다른 제작진들과 배우들 모두 기대가 컸고, 그를 좋아했다"며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정 감독은 2021년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토마신 맥켄지)와 196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가수 지망생 '샌디'(안야 테일러 조이)의 만남을 담아내기 위해 시대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촬영기법과 연출을 선보여, 제작진은 물론 두 주연 안야 테일러 조이, 토마신 맥켄지의 감탄까지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2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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