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도로변 공작물 충돌'
차량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도로변 공작물 충돌'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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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단독 교통사고 위험지점 유형별 도로안전시설 설치 강화 필요"
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최근 5년간 차량 평균 사고 치사율이 단독사고가 전체 사고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말 오후 3시~5시간대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을 집계됐다. 또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1월~2020.12월) 경찰에 신고/접수된 차량 단독사고 분석 결과 차량단독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는 최근 5년 각각 4만8842건(평균 9768건), 3928명(평균 78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대비 발생건수 비율은 4.5%를 점유했다. 사망자 비율은 21.0%로 높았다.

2016년 대비 2020년 사망자 점유율은 3.0% 증가해 동기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7% 보다 4.7배 높은 8.0%로 사망자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차량 평균 사고 치사율.  전체사고 및 단독사고 치사율 비교/출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단독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는 연중 나들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5~8월, 10월에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 토요일 전후로 금, 일요일에 사고건수 및 사망자 비율이 높고, 시간대는 오후 3~4시를 중심으로 사고건수와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사고 유형별로 사망자 발생 비율은 도로변 공작물(교명주, 전신주 등) 충돌이 40.1%로 가장 높았다.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23.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 연령대별로 사고건수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50대(26.8%), 65세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위험 요인으로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발생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18.9%(9250건), 14.7%(579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음주운전 사고발생(8.4%) 및 사망자(9.9%) 비율보다 2.3배,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면허경과 년수는 15년 이상 운전자의 사고발생 비율이 58.6%(2만8621건)으로 과반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경력이 많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단독 교통사고 사망자수/출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치사율이 높은 차량 단독사고의 발생시 안전장구(안전밸트/카시트, 안전모) 착용은 미착용 사고 대비 치사율을 3.6배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세부적으로 안전밸트/카시트(자동차) 착용은 6.2배, 안전모(이륜차) 착용은 1.5배 사고 치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어 차량/이륜차 탑승자의 안전장구 착용 생활화가 사상자 예방, 피해 저감의 필수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차량 단독사고 위험 지점에 대한 선제적인 도로안전시설 설치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과속, 음주 등 운전자 과실과 부주의로 발생하는 차량 단독사고 위험성 저감을 위해 도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으나 불합리한 도로설계, 미흡한 시설물 설치 등 획일적인 사업추진으로 매년 지속적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졸음, 과속,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보완(커버)하기 위한 도로 환경정비,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 단독사고 사상자 저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독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사고지점은 사고 유형을 기반으로 도로변 공작물 (전신주, 교명주 등) 충돌, 도로이탈 추락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주의표지, 충격흡수시설 및 방호울타리 등 도로안전시설 설치와 함께 도로변에 노출된 장애물 정리/이설 등 환경 정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운전자 스스로 사고 피해를 줄이는 대책으로 운전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주의하는 안전운전 습관의 생활화와 안전장구(안전밸트/카시트, 안전모) 착용이 가족,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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