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PD수첩 방영 윤정희 의혹 모두 허위"...MBC에 11억 손해배상 청구
피아니스트 백건우, "PD수첩 방영 윤정희 의혹 모두 허위"...MBC에 11억 손해배상 청구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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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내용 모두 허위 주장..."명예 훼손, 정신적 고통"
2008년 필자와 인터뷰 당시 백건우-윤정희 부부. 1년 내내 이어지는 세계 각국 연주 여행길에도 늘 함께였던 잉꼬 부부였다./사진=인터뷰365DB 
백건우-윤정희 부부/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 배우의 방치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내용은 허위라며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 및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25일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MBC에서 방영한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의 내용은 모두 허위여서 저 백건우와 딸 백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다"고 조정 신청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백건우, 백진희가 윤정희를 강제적으로 파리로 데리고 갔고, △백건우, 백진희가 윤정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있으며, △백진희가 후견인의 권한을 남용해 윤정희와 동생들의 전화와 만남을 막고 있다는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9월 7일 방영된 PD수첩은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란 제목으로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 중인 윤정희를 현지 취재했다. PD수첩은 백건우가 윤정희를 강제로 데리고 갔으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는 윤정희의 형제자매의 주장 등을 보도했다. 지난 2월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홀로 방치된 채 투병 중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건우는 해당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가족 간의 내부 갈등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다. 가족 내의 갈등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PD수첩은 윤정희의 형제 및 자매 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간과하거나 확인하지 않은 오류가 많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발단에 대해 백건우는 "사라진 것은 '배우'가 아니라 '거액의 돈'"이라며 "윤정희 동생이 21억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부터 한국 연주에서 받는 연주료의 관리를 윤정희의 첫째 여동생에게 맡겼고 매년 은행 잔고 내역을 알려왔지만, 이는 허위로 밝혀졌다"며 "1980년부터 2002년까지는 은행계좌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얼마나 더 많은 돈이 사라졌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건우는 "이에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 윤정희의 첫째 여동생이 출금할 수 없도록 했다"며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한 후부터 첫째 여동생에게 연락을 해도 연결이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정희의 상황을 알고자 첫째 여동생과 윤정희의 막내 여동생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내도 응답이 없었다"며 윤정희의 동생들이 윤정희와 가족(백건우, 백진희)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반박했다. 

윤정희 방치 논란과 관련해서도 "윤정희에게 정기적으로 간호조무사가 매주 2-3회 방문하고 간호사도 2-3개월에 1회 방문해 건강을 체크한다"며 "오전과 낮시간에 돌보는 간병인과 오후 티타임에 오는 간병인이 있다. 저녁 이후에는 세들어 사는이가 돌보고, 딸 백진희도 매일 와서 돌본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윤정희가 파리로 돌아 온 후 정기적으로 병원 검사를 받고 간호사, 간병인 및 딸의 보호를 받으면서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PD수첩에서 윤정희가 방치되고 있다고 방영한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또 "PD수첩에서 윤정희와 딸 백진희가 바캉스를 간 기간에 윤정희 집을 찾아와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간병인이 오지 않는 것처럼 방영했다"고 지적했다. 

백건우는 윤정희의 재산상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윤정희가 결혼 이전에 한국에서 영화에 출연해 번 돈은 장모가 관리를 했고 모두 동생들의 학비와 가족들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윤정희가 결혼 후 출연한 영화 13편의 출연료 수입은 총 1억 2~3000만원 정도로, 그 후 2010년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시’는 6000만원이었다는 설명이다. 

백건우는 "윤정희는 수입금을 예금, 적금에 넣어 놓은 것 외에 달리 재테크를 한 적이 없다. 내가 받는 피아노 연주료를 오래 전부터 내 통장과 윤정희 통장에 동등하게 나눠 입금했다"며 "현재 계좌 잔고는 9만2435유로(1억2672만9481원)"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여의도에 윤정희 명의의 시범아파트 두 채가 있다고도 밝혔다. 한 채는 1989년 12월에 윤정희의 아버지로부터 윤정희 이름으로 물려받은 것으로, 윤정희 동생이 살고 있어 처분할 수 없으며, 다른 한 채는 백건우의 장모가 월세를 받아 생활비로 쓰라고 백건우의 돈으로 1999년 1월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백건우는 오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해 해당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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