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영화 사전' 정종화 영화연구가의 소장 포스터 전시회 '미림전-낭만의 시대'
'걸어 다니는 영화 사전' 정종화 영화연구가의 소장 포스터 전시회 '미림전-낭만의 시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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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여년간 영화 자료 수집...120회가 넘는 전시 개최
- 포스터 전시회, 인천 미림극장에서 10일까지 무료로 개최
정종화 영화연구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정종화 영화연구가의 수집 포스터 전시회 '다시 극장, 在: 미림전-낭만의 시대'가 인천 미림극장에서 10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영화사와 함께해온 정 영화연구가의 영화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다. 

정 영화연구가는 한국영화와 국내 상영된 외국영화 관련 작품 및 인물자료를 최다 보유한 독보적인 영화자료 수집가이면서 영화연구가 겸 영화칼럼니스트다. 그는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정종화의 한국영화 진기록 100년'를 연재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올해 팔순을 맞는 정 영화연구가는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부터 제작된 영화의 제작배경과 배우와 감독 등 인물들의 활동이력에 해박해 ‘걸어 다니는 영화 백과사전’이라고 불린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53년 부산 피란 시절, 존 포드 감독의 영화 '역마차'(1939)를 시작으로 60여년간 영화 포스터, 전단, 스틸 사진 등을 수집해왔다. 영화사를 돌아다니며 포스터를 구하고, 그렇게 해서라도 못 구한다면 창고 정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려지는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렇게 모은 수 만점의 국내외 영화 자료들로 정 영화연구가는 1986년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포스터 전시회를 서울 퇴계로 3가 충무로 지하철 역 로비에서 개최한 후 120회가 넘는 전시를 해왔다. 포스터와 사진, 인쇄물 등 보유한 자료 8만여 점을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투’가 상영된 단성사에 전시하기도 했다. 

정종화 영화연구가의 수집 포스터 전시회 '다시 극장, 在: 미림전-낭만의 시대'

정 영화연구가는 "35년간 125회의 전시를 통해 대중예술의 총아인 '벽보문화의 상징' 영화 포스터를 통해 60여년 세월의 나이테가 이 풍진 세상과 함께 동반자가 되어 왔다"며 "걷고 얻고 뛰며 달려온 내 인생의 소장품 영화포스터는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만인의 것이기에 함께 공유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미림극장 측은 "과거의 소중한 영화 자료들이 소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종화 연구가의 자료들은 한국영화사의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정 영화연구가는 미림극장에서 매월 ‘정종화 영화 연구가의 시네마데카메론’ 수업을 진행하며 청년 세대들에게도 고전의 ‘낭만’을 전달해오고 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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