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성규 기자 =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섬유산업의 생산과 소비로 인한 기후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간 새 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컨핸드 셉템버’는 2019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헨리 홀랜드, 모델 스텔라 테넌드, 배우 릴리 콜, 레이첼 와이즈 등을 비롯해 첫 해에만 6만 2,000여 명이 캠페인에 서명하며 새 것 없는 9월에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올해는 배우 시에나 밀러가 글로벌 캠페인 홍보대사로 함께 했고, 국내에서는 배우 이제훈과 이하늬, 그리고 셰프 샘킴이 ‘새 것 없는 9월’을 위해 애장품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배우 이제훈과 이하늬는 모자를, 셰프 샘킴은 자신의 레시피를 담은 저서를 친필 사인과 함께 기부했다.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옥스팜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공약서를 제작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는 참여형 해시태그 캠페인 ‘#새것없는9월’도 한 달간 진행했다. 옥스팜에 내년 9월에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보다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일주일에 1,300만 벌의 의류가 매립지로 운반되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0%를 섬유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항공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뭄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47년 전 세계 최초로 자선 상점인 ‘옥스팜 채러티숍’이 영국에 세워졌으며, 현재는 영국 전역 500개 이상의 옥스팜 채러티숍과 온라인을 통해 기부받은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년 약 2,900만 파운드(약 460억원)가 채러티숍을 통해 모금되며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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