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근황] 사진작가로 변신한 박찬욱 감독
[Interview人 근황] 사진작가로 변신한 박찬욱 감독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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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갤러리 부산서 첫 갤러리 개인 사진전 ‘너의 표정’ 선보여
- 박찬욱 “피사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낯설어지는 그 기분을 표현했다”
 박찬욱 ‘Face 106’(2016)/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인터뷰365 이은재기자 = "어쩌면 풍경이고 정물이고 간에 모든 사물을 초상사진 하는 기분으로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피사체가 되신 그 분의 신분과 성격, 삶의 역정, 지금의 기분과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내가 세상 만물과 나누는 대화의 방식이 이러하다"(박찬욱)

영화감독 박찬욱이 첫 사진전 ‘너의 표정(Your Faces)’을 10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최한다. 

박찬욱의 첫 갤러리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는 같은 시기 발간되는 동명의 사진집(을유문화사 출간)에 실리는 그의 작품 중 30여 점을 선별 전시한다.

앞서 박 감독은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를 만드는 동안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엮어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내고, 2017년 개관한 서울 용산 CGV 아트하우스의 ‘박찬욱관’ 입구에는 ‘범신론’이라는 제목으로 넉 달에 한번씩 여섯 점의 사진을 교체 전시하면서 작가 활동을 해왔다.

사진작가로 매거진 '에스콰이어'10월호 표지를 장식한 박찬욱 감독. /사진=에스콰이어

박 감독은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에 걸리는 자신의 사진에 대해 “익숙한 사물인데 그게 어떻게 어떤 찰나에 낯설게 보이는 순간을 기록했다”라며 “특정한 앵글을 취해서, 특정한 광선을 만나서 그럴 때도 있는데, 그것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갑자기 낯설어진다’라는 그 기분을 나는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째서 특별할 것이 없는 피사체의 첫인상이 그로테스크하거나 우스꽝스럽거나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었는지, 왜 그 피사체가 나에게 그런 인상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런 힘있는 작업을 하려 했다”라며 이를 자신 나름으로 ‘초현실주의적’이라고 표현했다.

또 그는 감독 박찬욱의 영화 작업에 비교해 사진가 박찬욱의 사진 작업을 ‘우연에 기대는 작업’이라 설명했다.

그는 "(필연의 세계인) 영화 현장에서 고양이가 지나간다든지 등의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 ‘해피 액시던트’ 등을 다 포용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긴 하지만 단순하게 비교하자면 우연과 필연으로 말할 수 있다"며 "(나의 사진 작업은)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설치하고 찍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우연에 기댄다. 영화와 다르게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고 어디를 가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항상 주변을 보고 나를 놀라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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