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서 테러범 역 맡은 배우 엄태구 "저도 멜로하고 싶어요"
'홈타운'서 테러범 역 맡은 배우 엄태구 "저도 멜로하고 싶어요"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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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타운' 첫방 신고 마쳐
배우 엄태구/사진=코스모폴리탄
배우 엄태구/사진=코스모폴리탄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영화 '낙원의 밤', '밀정'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엄태구가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으로 돌아왔다. 

23일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10월호 인터뷰에서 엄태구는 "그동안 본의 아니게 몸 쓰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조경호’는 무기징역수로 수감 중이라 주로 앉아서 말만 하는 캐릭터"라서 흥미로웠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 속 그가 맡은 '조경호'는 1987년 사주 기차역 신경가스 테러 사건의 진범으로 현재 사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기징역수로, 다시한번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최근 예능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선보였던 엄태구는 "저도 밝은 거 해보고 싶다. 멜로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7년 로맨스 영화 '시시콜콜한이야기'를 출연한 바 있는 그는 "그러고 보니 로맨스는 한 작품밖에 없다. 멜로와 로맨스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닮고 싶은 배우로 김혜자를 꼽으며 존경을 드러냈던 그는 "과거에 연기가 잘 안 돼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하루는 분장차에 탔는데 TV에서 김혜자 선생님이 출연한 프로그램이 방영중이었다. 김혜자 선생님이 “난 아직도 연기가 잘 안되면 집에 가서 울어요” 하시는데, 그 말이 굉장한 위로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10년도 더 된일같은데, 아직까지 그 상황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해서 차근차근 발전해나가는 게 당연한 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엄태구/사진=코스모폴리탄
배우 엄태구/사진=코스모폴리탄

2007년 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뒤 2016년 '밀정'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의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그는 이듬해 영화 '택시운전사'를 비롯, '판소리복서'(2019), '낙원의 밤'(2019), 드라마 '구해줘2'(2019)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지금의 배우 엄태구가 있기까지, 묵묵하게 연기를 해온 과거의 엄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냥 아는 동생이 군대 간다고 하니까, 쳐다보는 느낌이다. ‘아휴...’ 뭐 이런 느낌이요.(웃음) ‘아휴,(앞으로) ‘애쓰겠다’ 이런 거다"며 "옛날에 제가 입대한다니까 아는 형이 갑자기 안아줬던 기억이 나는데, 딱 그런 느낌이다. 계속 한숨이 나요. 그냥 ‘에휴... 어떡하냐...’(웃음) ‘에휴... 참, 파이팅. 에휴...’ 계속 한숨만 나온다”며 웃어 보였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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