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루키' 김영대 "1년 반 함께한 '펜트하우스' 종영, 시원섭섭"(일문일답)
'대세루키' 김영대 "1년 반 함께한 '펜트하우스' 종영, 시원섭섭"(일문일답)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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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 어머니의 죽음, 대본 보다 너무 놀라"
SBS '펜트하우스3' 김영대/사진=SBS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SBS '펜트하우스'의 배우 김영대가 "1년 반 동안 특별한 경험이었다. 시원섭섭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세 번째 시리즈까지 모두 끝낸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7주 연속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극 속 김영대는 악랄한 아버지 '주단태(엄기준)' 아래에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진 캐릭터 주석훈 역할을 맡았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주석훈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그간의 과오를 씻고 주단태를 향해 복수를 결심하는 등 입체적으로 변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배로나(김현수)를 향한 일편단심 로맨스로 '석로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석로커플'은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드라마와 캐릭터가 인기를 모으며 김영대는 '대세루키'로 떠올랐고 방송계는 물론 광고계의 주목까지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드라마 '펜트하우스3'를 끝내며 "연기자로서 책임감을 배우게 해준 작품"이라며 "마지막 촬영을 하고 서로 안아줄 때 뭉클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대와의 일문일답.

-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주석훈으로서 오랜 기간 연기했는데 어떤 감정이 드는지?

"한 캐릭터를 이렇게 길기 연기한 것이 처음이라 참 특별한 경험이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그 간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어 많은 정이 많이 들었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듯한 느낌도 들어 시원섭섭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 시즌을 거듭할수록 석훈이가 내적으로 많은 성장과 변화를 한 것 같다.

"석훈이의 내적 성장은 주변의 인물들 덕분이었다. 로나를 만나 사랑하고 어머니인 수련을 존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과 악 사이에서 선을 택하는 국면을 맞이한 것 역시 좋았다."

- 시즌3까지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석경, 수련어머니와 석훈이가 펜트하우스 거실에서 지난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씬이다. 이전의 행복한 순간들이 계속 밀려와서 마음이 이상했다. 비극적인 죽음이 많았던 만큼 행복했던 순간들이 유독 귀하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 '펜트하우스3' 시청자로서 가장 놀란 반전이 있다면?

"수련 어머니가 절벽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 장면. 대본 보다가 너무 놀랐다. 저는 후반으로 갈수록 심수련이라는 인물에 대해 석훈이가 느끼는 애정과 존경이 묻어나서 너무 좋았다. 석훈이의 감정에 많이 동화돼 있었기에 그 대목에 충격이 컸다."

SBS '펜트하우스3' 김영대/사진=SBS

- 선배, 동료 배우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마지막 촬영 당시 수고한 서로에게 격려해 주며 포옹해 주었던 순간이다. 뭉클하고 따뜻했다. 선배님들, '헤라키즈'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작품에 임할 수 있었구나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선배님들과 긴 시간 호흡하며 연기자로서 책임감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싶고 그런 자세로 임하며 한 작품, 한 작품 열심히 해서 좋은 기운 시청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

- 9월 말 tvN 드라마 '별똥별' 촬영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부족한 석훈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 덕분에 그 친구가 선을 택하려 노력하게 된 것 같다. 애정을 가지고 임했고, 아직 채워야 할 것이 많은 저에게 많은 응원을 받게 해준 소중한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작품 tvN '별똥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감사드려요."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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