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의 스타' 윤양하 전 배우협회장 별세..."영화계 큰 별 졌다"
'은막의 스타' 윤양하 전 배우협회장 별세..."영화계 큰 별 졌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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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지병으로 타계...유도선수 출신 200여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스타
 원로배우 윤양하./사진=한국영상자료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1960~70년대 은막의 스타 윤양하 전 영화배우협회장이 5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지병으로 타계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1세.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인 윤 전회장은 1967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빙점'을 시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1982), '나비품에서 울었다'(1983), 최하원 감독의 '초대받은 사람들'(1981)'등 1960년~1970년대 200여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대학에서 유도를 전공한 그는 유도 8단의 다져진 체격과 짙은 눈썹의 호남형 마스크로 '필살의검'(1969), '내장성 대복수'(1969), '월하의 검'(1970) 등 검객물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윤 전회장은 한국영화배우협회 23, 24대 회장과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발전과 배우 권익향상을 위해 힘썼다. 바르셀로나, 아틀란타 올림픽 한국 유도 대표팀 단장과 대한 유도회 수석 부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배우 한지일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영화계 큰 별이 졌다. 갑작스런 형의 소식을 접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며 "윤 전 회장은 거장 임권택 감독께서 무척 아꼈던 선배 배우였다. 호탕한 웃음과 목소리로 많은 팬을 보유했던 사랑하던 형"이라며 애도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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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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