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서' 김도현 "데뷔작 '펜트하우스3', 터닝포인트 작품"(일문일답)
'도비서' 김도현 "데뷔작 '펜트하우스3', 터닝포인트 작품"(일문일답)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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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천서진'을 지키는 이유"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김소연)의 비서 도비서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도현/사진=인컴퍼니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배우 김도현이 SBS ‘펜트하우스’의 종영을 앞두고 "이 작품을 만난 건 큰 행운"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도현은 첫 드라마 데뷔작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극 속 그는 펜트하우스에서 우직하고 든든한 천서진(김소연)의 비서실장 ‘도비서’역으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도비서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는 도 비서란 역할에 대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천서진'을 지키는 이유"라며 "그가 원하는 건 천서진의 안위를 지키는 것 뿐이었다. 어떤 순수한 마음이 아니었을까라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어디를 가나 도비서가 천서진을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천서진을 향한 그의 마음에 대해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도현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전 시즌을 마치는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배우 김도현/사진=인컴퍼니

- 펜트하우스 종영을 앞둔 소감은?

"어느새 1년하고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긴 호흡으로 달려왔다. 전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열정적으로 임하신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참 뭉클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 '도비서' 캐릭터는 어떻게 해석했는지?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역시나 '천서진'을 지키는 이유였다. 대본 속 '도비서'라는 인물은 굉장히 지능적이고 상황판단력이 뛰어나지만, 한편으론 너무나 단순한 인물 같았다. 원하는 건 천서진의 안위를 지키는 것뿐이었으니까.. 모든 말과 행동 전부가 그 생각뿐인 인물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절대적인 이유가 필요했다. 결국, 그런 큰 힘은 사회적이거나 단순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어떤 순수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 ‘펜트하우스’ 전 시즌을 통틀어 도비서 출연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드라마 명장면을 뽑아본다면?

"도비서가 천서진을 직접 구한 은신처에 모시고 돈을 건네는 장면이다. 천서진은 정말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인데 완전히 무너져있는 모습으로 서 있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사실 돈을 건넬 때 '고마워'라는 대사는 원래 없었는데 소연 선배님이 그냥 대사를 하셨다. 천서진은 정말 자존심이 강하고 꼿꼿한 사람인데 그런 표현을 도비서한테 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드라마 명장면은 너무 많지만. 시즌1에 은별이가 깨어나고 실어증이 걸린 상태에서 하윤철과 천서진이 이사장실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각자의 애정, 부성애, 모성애, 갈등, 걱정, 신념들이 명확하게 보이는 연기를 선배님들이 보여주셔서 집에서 멍하니 입 벌리고 방송을 봤던 기억이 난다."

- 도비서와 천서진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 많다.

"어디를 가나 도비서가 천서진을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았다. 사랑은 맞지만 다른 종류의 사랑인 것 같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만약 정말로 천서진에 대한 도비서의 감정이 이성적인 감정이었으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은?

"'도비서와 천서진의 서사가 궁금하다.'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스토리로 해소가 되지는 않아서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상상에 맡기게 됐지만, 도비서 입장에서는 가장 뿌듯한 댓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 펜트하우스가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배우 김도현에게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펜트하우스는 배우로서 성장하는 데에 큰 수업이었고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었다. 주동민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함께했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다. 첫 데뷔작인데 마치 세 작품을 한 것처럼, 한 인물을 처음부터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책임질 기회를 얻었다는 것,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고 그만큼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도비서'처럼 늘 흐트러짐 없이 정돈되어있는 딱딱한 인물 말고, 조금 더 편하고 친근한 재밌는 캐릭터를 연기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나 목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다는 마음보단, 늘 진심이고 즐겁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게 즐기면서 앞으로 50년 넘게 연기 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펜트하우스 시즌3까지 긴 시간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소중한 시간 절대 허투루 보내지 않고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단단한 배우로 성장해 나갈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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