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인기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 해츨링 작가의 최신작 '디자이너'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25일 제작사 아이필름코퍼레이션과 최근 웹툰 '디자이너'의 드라마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케이툰에 발표되면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중학교 유도선수 '유진'이 약물 투여로 인해 삶이 망가진 후,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핑 관련 약물을 제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금메달리스트가 아니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체육계 현실을 꼬집으며, 나아가 1등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이면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약물 투여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권력과 음모, 불법 조직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되며 독자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동명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해츨링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이 작품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E-IP 피칭 행사에서 ‘쇼박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하며 이야기의 완성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은 2004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바람피기 좋은 날', '감기', '스물' 등 영화들을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OTT용 시리즈물까지 제작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는 웹툰이 콘텐츠 산업 전방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최근 동향에 대해 "다양한 소재의 웹툰들을 선보이고 있기에 영상 관계자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는 듯하다"며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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