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기부왕'으로 불리며 재외동포사회 발전에 힘써온 재미동포 사업가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20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홍 회장은 18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LA 로마린다메디컬센터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
홍 회장은 아메리카드림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韓商)으로 불린다.
1954년 미국 유학 후 페인트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51세의 늦은 나이에 산업, 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설립했다. 그는 30년 만에 듀라코트를 연매출 3억달러 규모의 세계특수페인트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일궈냈다.
홍 회장은 평소 ‘기부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생전 누구보다 재외동포사회와 모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다.
고인은 ‘글로벌한상드림’의 명예이사장으로 모국청년에 장학금 지원 및 차세대 한인 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했고,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지원에도 앞장섰다.
또 직접 ‘밝은 미래재단’을 설립해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교육과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전쟁영웅 김영옥 대령 추모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사업 등 미주한인 이민역사를 보존하고 기념하는 사업에도 적극 기여했다.
홍 회장은 미주사회를 넘어 모국을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 1000만달러 이상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故홍명기 명예의장은 늘 모범적인 한상의 표본으로 솔선수범하시며, 후배 한상들을 멋진 리더쉽으로 이끌어주셨다"며 "이번 10월에 열릴 세계한상대회 때 뵙기를 기대했는데, 세계한상의 큰별이 우리 곁을 떠나서 너무 아쉽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10월에 열릴 세계한상대회에서 故홍명기 명예의장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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