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황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씨는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라며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회의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 씨는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중앙의 정치인들이 많든 소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자진 사퇴 배경을 밝혔다.
또 황 씨는 "정치적 의견은 달라도 상대의 의견과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황 씨의 후보직 사퇴는 13일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지 일주일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황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를 두둔한 발언을 한 덕분에 발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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