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방역 조처에도...코로나19 신규확진자 첫 2000명대 기록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코로나19 신규확진자 첫 2000명대 기록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8.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휴가철 영향, 델타 변이 확산, 숨은 전파 등이 요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1537명보다 686명이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대를 기록한 경우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후 처음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45명, 해외유입 78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기록한 이후 36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하루 평균 1755명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으로 총 1405명(65.5%)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740명(34.5%)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누적 21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2주 연장을 발표한 지난 6일 오후 명동 거리는 한적한 모습이다./사진=인터뷰365DB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2주 연장을 발표한 지난 6일 오후 명동 거리는 한적한 모습이다./사진=인터뷰365DB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정부는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휴가철 영향, 숨은 전파 등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날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휴가 복귀 등으로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4400여건 늘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11일 0시 기준 총 13만3037건으로,  9∼10일 이틀간 신규 사례는 4425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344건, 모더나 802건, 아스트라제네카(AZ) 267건, 얀센 12건이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2만6794건(95.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591건(신규 23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5198건(신규 102건), 사망 사례 454건(신규 6건)이 신고됐다.

6건의 신규 사망 신고 중 5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은재 기자
이은재 기자
1007@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