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메타버스' 미래금융 사업 박차
은행권, '메타버스' 미래금융 사업 박차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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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메타버스 전담조직 '디지털혁신TFT' 신설
- 우리은행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가입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하여 주말 연수를 진행하였다. 연수에 앞서 인재개발섹션 관계자 아바타가 사전 공지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은행들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금융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6일 하나은행은 온택트 시대 새로운 트렌드인 메타버스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디지털경험본부 조직 내 '디지털혁신TFT'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TFT'에서는 '원천기술 보유업체와의 비즈니스 협력․투자 방향 검토', 'PB손님을 위한 세미나․강연 및 상담서비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손님과 소통을 위한 체험공간(컬처뱅크, 클럽원, 하나드림타운 등) 구축', 'AR․VR 기술을 활용한 영업지원(마이브랜치, CRM 연계)'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혁신TFT'에서는 가장 먼저 메타버스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내부 활동부터 시작했다.

디지털경험본부 유닛리더 회의에서 리더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 접속 후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각자 준비한 자료도 공유하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향후 본점 뿐만 아니라, 영업현장 회의 등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현재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주말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기존 화상연수 방식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한 메타버스 연수를 실시했으며, 아바타를 활용해 마치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재미요소를 교육에 접목해 강의 몰입도를 높였다. 향후 지식포럼, 리더십 과정 등으로 확대하여 교육 분야에서도 메타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디지털혁신TFT 관계자는 “이번 조직의 신설은 온택트, 가상현실 등 새로운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단순히 가상의 은행 점포를 만들거나, 회의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금융권의 접근방식을 넘어 관련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과제를 도출하여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에 인천 청라 소재 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실제와 같이 구현하여, 신입행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벗바리 활동’ 수료식을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 생태계 진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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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직원들과 직접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역시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 회원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협업해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가입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 디지털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정보통신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랩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200여개 회원사가 참여 중인 민간 K-메타버스 연합군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은행장과 MZ세대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으며, 가상경제 선제대응 차원에서 메타버스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금융 서비스를 검토한 바 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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