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전지현 합류 '킹덤:아신전' 92분으로 제작된 이유..."3편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
[365현장] 전지현 합류 '킹덤:아신전' 92분으로 제작된 이유..."3편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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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의 엔딩 장식한 '아신'이 겪게 될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담아
- '아신'역 전지현 "'킹덤'은 그 자체가 장르...김은희 작가 작품 마다할 이유 없어"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편 '킹덤: 아신전'의 전지현./사진=넷플릭스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전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 제작시리즈 '킹덤'의 스페셜편 '킹덤: 아신전'이 확장된 스토리로 돌아온다.  

20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1 연출과 시즌2 1화 연출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과 1, 2편의 집필을 맡은 김은희 작가가 북방으로 무대를 옮겨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아신의 정체부터 조선을 휩쓴 생사초의 기원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펼쳐보인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전지현이 주인공 아신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지현은 "'킹덤' 시즌2 마지막에 등장한 후 주변에서 "너가 왜 거기에서 나오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웃으며 "'아신전'을 보고 '킹덤' 세계관이 무한 확장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 그 이야기의 시작을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흥분됐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킹덤' 합류에 "김은희 작가님이 쓴 이 작품의 출연을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킹덤'시리즈의 팬이었다"며 "'킹덤'은 좀비장르물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도 "전지현 배우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굉장한 팬이기도 했다"며 "처음부터 전지현 배우를 두고 쓰긴 했는데 안 한다고 하면 어쩌나 했다. 수락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킹덤' 시리즈를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사진 오른쪽)와 김성훈 감독/사진=넷플릭스

이 작품은 92분 분량의 한편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그 이유에 김 작가는 "북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92분에 담았지만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를 시즌3에 어떻게 잘 녹일 수 있을까 하다가 이야기가 과거 회상이라 더 보여드리기 힘들지 않을까 했다"며 "그래서 이야기 자체를 외전으로 빼서 스페셜 에피소드로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신전'에 출연하는 대다수 배역들이 시즌3로 연결되는 인물이 많다"며 "시즌1, 2에서는 세자 일행의 가장 큰 목적이 역병을 막는 것이었다면 '아신전'의 아신을 비롯한 북방의 더 잔인하고 잔혹한 성품의 인물들이 나중에 마주친다면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아신전'은 시즌3로 가는 '킹덤' 세계관의 디딤돌 같은 작품이다. 디딤돌이 너무 크면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한편이면 시즌3로 뻗어나가는 데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92분간 1218컷으로 밀도있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며 "전편에 비해 색감에 차별점을 둬서 차가운 조선의 북방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대 배경도 전편에 비해 많은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1편과 2편이 한양과 그 이남을 주요 배경이라면, '아신전'은 조선의 변방 국경의 압록강 지대가 주 무대"라며 "전편과 다르게 대서사를 설득력있게 묘사하기 위한 장소와 장면이 필요했다. 전편과 다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1편과 2편이 극도로 정돈된 궁궐의 아름다움 속의 끔직함을 다뤘다면, 아신전에서는 거대한 자연 속에 묻힌 잔혹함을 영상으로 표현했다"며 "비밀가득한 조선 북방의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편 '킹덤: 아신전'의 김성훈 감독, 배우 김뢰하, 김시아, 전지현, 박병은, 김은희 작가, 구교환/사진=넷플릭스

조선판 좀비를 그린 '킹덤'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K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 인기를 실감하듯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언론 매체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킹덤'시리즈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김 작가는 "이색적인 소재의 조합"을 꼽으며 "서구적인 '좀비'와 동양적인 '조선시대'의 만남에 흥미를 가져주신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편에서는 박병은이 세자 이창과 함께 생사역으로부터 한양을 지켰던 어영대장 민치록으로 다시 등장하며, 어린 아신 역의 김시아, 아신의 아버지 타합 역의 김뢰하, 조선을 위협하는 파저위 부족장 아이다간 역의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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