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이달 말 2000명 넘을 수도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이달 말 2000명 넘을 수도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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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 검출률 증가 추세...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 우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인터뷰365 이은재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는 4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달 말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히며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면서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12명에 이어 1275명으로, 이틀 연속 1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 수준에 도달하고,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적용된 감염병 모델링 기법인 'S-E-I-Q-R'은 비감염자가 바이러스에 폭로-감염-회복되는 과정을 미분연립방정식을 통해 산출해발생 증감을 예측한다. 

다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는 경우 9월말 260명~415명 수준까지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도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코로나19는 독감에 비해 치명률이 상당히 높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며 "아직까지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일일 확진자수 규모/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델타 변이 검출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 본부장은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직전 1주(6.20.~6.26.) 대비 최근 1주(6.27.~7.3.) 국내 감염 확진자 중 주요변이 검출률이 30.5%에서 39.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 검출률 역시 28.5%에서 39.3%로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검출률이 가장 높은 변이 바이너스인 알파형의 검출률은 소폭 증가(전국 27.3% → 29.1%) 했다. 

반면, 델타형 검출률은 직전 1주 대비 약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3%에서 9.9% 로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4.5%에서 12.7%로 급증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의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사회·경제 분야 그리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이 위기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은 불요불급한 약속 취소하고 외출을 최소화하며, 직장에서는 모임과 회식 등 연기, 재택근무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재 기자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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