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멀티플렉스' 서울극장, 42년만에 역사 속으로
'韓 최초 멀티플렉스' 서울극장, 42년만에 역사 속으로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7.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1년 8월 31일 영업 종료...경영난 악화
서울극장/사진=서울극장 홈페이지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서울 종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자, 40여년간 한국 영화와 함께해온 서울극장이 개관한지 42년만에 문을 닫는다.

3일 서울극장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울극장 영업 종료' 안내글을 게재했다. 
 
서울극장 측은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오랜 시간 동안 추억과 감동으로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극장/사진=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극장/사진=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극장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인한 경영난 악화로 폐업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영화사가 1978년 세기극장을 인수해 이듬해 서울 종로에 터를 잡고 한 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서울극장은 1980-90년대 종로의 대표 극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9년 3개 관을 운영하며 최초의 복합상영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멀티플렉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총 11개관을 보유한 서울극장은 2017년 대대적인 리뉴얼로 재단장해 편의시설을 확중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CGV와 롯데시네마 등 대기업들이 선보인 대형 복합상영관들이 인기를 끌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으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극장은 2013년 서울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press@daum.net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