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 "마음은 소록도에"...文대통령에 한글 답신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 "마음은 소록도에"...文대통령에 한글 답신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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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친전에 손글씨로 답신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편지./사진=청와대 SNS 캡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소록도의 천사'로 불리는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한글로 쓴 친필 답신을 보냈다.

3일 청와대가 공개한 손편지에 따르면 마리안느 간호사는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저는 여러분의 오스트리아 방문과 함께 많이 기도했다"며 "사진과 명함이 담긴 아름다운 편지와 홍삼과 담요, 사랑스럽게 포장된 선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20대인 1962년과 59년에 각각 한국으로 넘어와 약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이들은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겨두고 조용히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두 간호사는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됐다.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방문 당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을 직접 맛나지 못하자 주 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친전과 홍삼, 무릎 담요등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고향 인스부루크에 거주하고 있는 마리안느 간호사는 "(문 대통령이 방문한) 비엔나에 갈 수도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우리 이름이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소록도는) 1960년대에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기회를 주었고, 둘 다 그 점에 대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마음은 소록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가렛 간호사의 안부를 대신 전하며 "마가렛은 요양원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만나는 것은 어렵다"며 근황을 전했다. 

마리안느 간호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수여하는 제48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한간호협회 명예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국경을 초월한 헌신적인 봉사일생으로 인터뷰365가 선정한 6월의 '굿피플 베스트10'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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