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마친 윤석열, 대권 도전 선언.."정권교체 이루겠다"
잠행 마친 윤석열, 대권 도전 선언.."정권교체 이루겠다"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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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파일에 입열어..."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KBS뉴스 캡쳐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 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중도 사임한지 117일만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하는 등의 일이 있으면, 이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이는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는다"며 "그러나 그런 검증은 어떤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아직 문건을 보지 못했다"며 "저는 국정수행 능력, 또 저의 도덕성과 관련해 어떤 합당한 근거 갖고 제시한다면, 제가 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으시도록 상세히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과거에 탄핵도 겪었고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보는 점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치 철학면에선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 한다"며 입당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자유를 굉장히 중요시한다"며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자유가 보장된 도시는 번영을 이루고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공권력도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한계를 갖고 거기서 멈춰서야 되는 지점이 있다고 본다"며 "다수결이면 모든게 된다는 철학에는 동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보, 중도라는 말은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지성을 갖고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며 "생각하는 분들은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의할 것이다. 그 안에 진보도 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관련해 이른바 '택시론'처럼 뒤늦게 참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 윤 총장은 '장모가 누구에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는 발언이 나온 배경과 관련해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이나 그 이후에나 법 집행에는 절대 예외가 없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다"며 "제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와 위치에 있는 분들이든 수사와 재판, 법조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저 아니면 안 된다.' 이런 것은 절대 아니다"며 "지지도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기대와 여망에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일단 이 자리에 선 이상, 그런 것과 관계 없이 나라가 정상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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