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대구·광주서 관람객 만난다...이인성·문학진·김환기·이중섭 등 수작 공개
‘이건희 컬렉션’ 대구·광주서 관람객 만난다...이인성·문학진·김환기·이중섭 등 수작 공개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6.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국 '산'/사진=대구미술관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 ‘이건희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와 광주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웰컴 홈: 향연’을 29일부터 오는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중 유족이 기증한 작품이 계기가 되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미술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작가 이인성과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다.

또 현대미술로의 전환기에 추상조각의 거두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의 변종하의 작품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이인성, 서동진, 변종하 작가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이중섭의 ‘은지화’/사진=광주시립미술관
이중섭의 ‘은지화’/사진=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도 기증 받은 '이건희 컬렉션'을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개한다. 

특별전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 '그림으로 만난 인연''에서는 기증받은 회화 30점,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 회화 47점을 만날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광주 전남 지역에 연고를 둔 작고작가들의 근현대기 미술작품으로 김환기 5점, 오지호 5점, 이응노 11점, 이중섭 8점, 임직순 1점 등 모두 30점이다.

미술관 측은 "이번에 기증된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미술사 흐름에서 전환점의 계기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짚어볼 수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환기와 이응노는 각각 서양화와 한국화 분야에서 구상-반추상-추상 작업 과정을 통해 한국미술의 추상표현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한 인물이다.

오지호와 임직순은 남도 서양화단을 이끌며, 인상주의의 미학을 민족적인 생명력에 맞춰 풍부한 색채언어로 구사한 근현대 작가들이다.

이중섭의 작품은 한국 회화사에서 독특한 노선을 보여준다. 화풍의 급격한 전환부터, 그림들을 다양한 재질 위에 그리는 일화 등을 통해 한국 서양화단을 다양하고 풍요롭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press@daum.net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