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종이접기 외길' 김영만 "사업 실패 후 운명처럼 만난 종이접기"
'30년 종이접기 외길' 김영만 "사업 실패 후 운명처럼 만난 종이접기"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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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초대석'서 '종이접기 외길 30년' 인생 이야기 공개
- 색종이 한 장으로 전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안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사진=EBS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색종이 한 장으로 전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안겼던 ‘종이접기 아저씨’다. 

2015년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그는 당시 방송 시작 10분 만에 서버가 멈추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주 시청층인 20~30대가 바로 어린 시절 TV로 김영만에게 종이접기를 배웠던 '코딱지들'이었던 것. 그 시절 어린이들이 자라 어느새 부모 세대가 되어 ‘종이접기 아저씨’와 다시 만나는 순간이었다. 

7일 방송될 EBS 1TV 'EBS 초대석'에서는 김 원장이 출연해 '종이접기 외길 30년'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현재 20년 가까이 마산대학교에서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으로서 종이접기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여전히 힘쓰고 있다. 

‘코딱지들의 영원한 대통령’ 김영만이 처음부터 종이접기를 했던 건 아니다. 대학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사업 실패 후 건너간 일본에서 종이접기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1980년대 초반,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일본과 달리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주입식 그리기 교육이 전부였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종이접기를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긴 그는 서른두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종이접기에 도전했다. 

주변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유치원에 전화해 유치원 선생님 대상 무료 강의를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 미술 정교사로 근무, 선생님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방송국에서 연락을 받게 됐던 것. 1988년 10월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을 시작해 방송 출연 기간만 무려 15~20년이다.

어린이 프로그램 방송 출연 15년간 매일 새로운 종이접기를 개발했던 김영만이 그동안 개발한 종이접기 작품은 약 2만 개다. 많은 작품을 전부 보관하기 어려워 그는 1988년 첫 방송부터 종이접기 작품들을 그림으로 기록해 왔다. 

방송에서는 종이접기에 대한 그의 애정과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아이디어 노트가 공개된다. 또 진행자 정관용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 김영만의 ‘초대석 종이접기 특강’까지 선보인다. 

그는 "힘이 닿는 데까지 종이접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며 "그게 제 목표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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