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눈물의 자진 사퇴..."경영권 승계 안할 것"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눈물의 자진 사퇴..."경영권 승계 안할 것"
  • 이승한 기자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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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스 파문..."모든 것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 "밀어내기 사건, 외조카 황하나 사건 등 필요한 조취 취하는데 부족"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했다. 최근 불가리스 제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로 논란을 빚은지 21일 여만이다. 

홍 회장은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홍 회장은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내 가장 오래된 민간 유가공 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자 진위 여부에 논란이 됐으며,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불매 운동 움직임도 이어졌으며,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강요 갑질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홍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을 실망케했던 크고 작은 논란들에 대해 저의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2013년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온라인 댓글 등의 논란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하고 필요한 조취를 취하는 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태 수습을 하느라 이러한 결심을 하는 데까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계신 남양의 대리점주분들과 묵묵히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양유업 임직원분들께도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홍 회장은 사과문을 읽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홍 회장이 가족 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1950년생인 홍 회장은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는 기획마케팅 총괄 본부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달 사임했다. 
 

 

 

 

이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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