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성규 = 지난해 호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영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젠스타메이트(이형구 리서치센터장)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지역 호텔의 객실 가동률(Occ)은 월 평균 37.5%였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3월부터 12월까지만 보면 월 평균 33.1%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4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객실 가동률은 1월에 68.7%를 보인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4월에는 23.7%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78.6%에 비해 54.9%포인트나 하락해 역대 최고 차이를 보였다. 이후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42.9%까지 올랐으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9월에는 30.6%로 다시 하락하였다.
객실 가동률이 부진한 원인은 단연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였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0만 명으로 전년보다 88% 줄었다. 2~4분기만 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9% 감소하였다. 사스가 창궐한 2003년에 전년보다 15% 감소하였고, 메르스가 한창이던 2015년에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에 비교하여도 전례 없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젠스타메이트 측은 “제주도 지역 호텔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제주도 호텔의 지난해 객실 가동률은 전년에 비해 줄어들긴 했으나 처음으로 서울 호텔의 객실 가동률을 넘어섰다. 1월과 2월에는 서울 호텔에 비해 낮았지만 3월에는 웃돌기 시작해 연말까지 줄곧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해외 관광 수요와 허니문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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