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플러스(Apple TV+)가 인기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Dr.브레인'을 애플의 오리지널 첫번째 한국어 작품으로 확정했다.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와 '밀정' 등 장르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이선균이 출연한다. 

2019년 11월에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티비 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런칭한 애플 오리지널 컨텐츠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Dr.브레인'은 현재 한국에서 촬영 중으로, 연내 애플티비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Dr.브레인'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집념을 가진 뇌과학자의 감정의 여정을 다루는 SF 스릴러. 가족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자, 주인공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아내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으기 시작한다. 

김지운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기억이란 이름으로 뇌에 저장되어 있는, 그들이 본 것, 들은 것, 겪은 것을 볼 수 있다면, 사건은 재구성될 수 있다"며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기억된 순간들을 통해 퍼즐을 맞추듯 미스터리한 사건을 따라가는 주인공의 여정은, 이야기 자체로 재미있고, SF 스릴러의 새롭고 흥미로운 장르적인 영역 또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인공이 다른 사람에 의해 기억된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자기 안의 결핍과 모순을 자각하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한다는 주제의식도 좋았다"며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한 존중과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애플과의 협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r. 브레인'은 한국 스튜디오 바운드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플렉스, 다크서클픽쳐스와 같이 공동제작한다. 김 감독은 '인랑',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의 제작 투자를 담당한 하연주와 함께 제작을 겸한다. 

'Dr.브레인'은 유수의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작가 허수가 각본 및 총괄 제작을 맡아 한국어-일본어-영어 3개국어로 제작되는 드라마 시리즈 '파친코', 애플 스튜디오의 신작 드라마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앰블린 텔레비전, 톰 행크스와 게리 괴츠만의 플레이톤이 함께 총괄 제작하는 '마스터즈 오브 에어', 아카데미상 수상자 게리 올드만이 출연하는 국제 첩보 스릴러 '슬로 호시스' 등이 있다. 

애플 오리지널은 지난 1여년간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및 크리틱스 초이스 다큐멘터리 상, 에미상, NAACP 이미지 어워드, 피바디 어워즈 등에서 총 3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으며 80개의 상을 받았다.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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