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서 한국 영화 특별 초청...‘남산의부장들’ 등 5편 초청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영국의 대표적 영화제 중 하나인 제17회 글래스고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9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는 지난달 24일 개막날 영국 프리미어로 온라인에서 영국 최초로 상영됐다. 사전 예매 당시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티켓을 오픈하는 등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현지 언론 BBC영화리뷰에서는 ‘미나리’에 평점 만점을 주며 “영화에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담겨있어 어디에서든 관객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스토리다. 미국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골든글로브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컨트리포커스' 부문으로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부장들’,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최재훈 감독의 ‘검객’,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 임정은 감독의 ‘아워 미드나잇’ 등이 포함됐다.
5일 진행된 온라인 토크에는 우민호 감독과 홍의정 감독이 초청되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우 감독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로 앞으로 좀 더 새롭고 도전적인 ‘소리도 없이’ 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거라 기대된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 감독은 “영화의 장르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장르를 바탕으로 설득해야 할 때 그럴 필요가 없어진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나리’의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의 공식 개봉은 3월 19일로, 온라인 상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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