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코로나 사태 속 대출·주식투자 증가 영향
KB금융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코로나 사태 속 대출·주식투자 증가 영향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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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순이익 4.3% 증가한 3조 4552억원 시현
- 배당성향, 금융당국 권고 따라 20%로
KB금융그룹CI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증가한데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비은행 부문 순수수료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배당성향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20%로 줄이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순이자이익이 전년(3조3118억원) 대비 4.3% 증가한 3조 4552억원 시현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손익 현황./출처=KB금융 

특히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5.6%(6039억원) 증가한 2조 9589억원 기록했다. 수탁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3473억원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 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거액의 희망퇴직 비용과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며 "또 지난 분기의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약1450억원) 기저효과 등이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4분기 그룹의 희망퇴직 인원은 총 954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되면서 약 2490억원(세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분기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2060억원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 적립한 추가 충당금은 약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대출채권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92조 2000억원(17.8%)이나 증가한 6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개선되면서 자산건전성 개선세를 보였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27%,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29%를 기록했다. 

KB금융 순수수료이익 추이/출처=KB금융그룹

각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 29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1409억원)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희망퇴직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전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190억원)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성 비용 증가,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전입(세후 약 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4158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5.0%(1677억원) 급증한 4256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수탁고 증대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3502억원(143%)나 급증한 덕분이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704억원 감소한 16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대비 2.6%증가한 3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작년도 배당성향은 배당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20.0%로 낮아졌으며, 주당 배당금은 1770원으로 결의됐다. 2019년 배당성향은 26%, 배당금은 2210원이었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회에서 이환주 KB금융그룹 재무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올해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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