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 여건이 재일(在日)민단 단장 "한일 관계, 재일교포 사활이 걸린 문제"
[인터뷰이 나우] 여건이 재일(在日)민단 단장 "한일 관계, 재일교포 사활이 걸린 문제"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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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단장,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정문 앞 경찰차 없으면 우익 몰려와" 불안한 현지 상황 토로
- "일본과 미래지향적으로 문제 해결해주길"
12일 개최된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말하고 있는 여건이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단장./사진=민단 신년회 영상 캡쳐 

인터뷰365 김리선기자 = 여건이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12일 개최된 신년회에서 "한일 관계는 재일교포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안정된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단독 인터뷰] 日'민단'과 함께한 50여년...재일동포 권익에 앞장서 온 여건이 단장

여 단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배상 판결이 후 "100만명의 재일동포들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여 단장은 조선일보 도쿄 특파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8년 징용 배상 판결 이후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며 "지난해에도 지방의 민단 본부에 돌이 날아 들어와 유리가 깨지는 일이 여러 건 있었다. 이곳에도 정문 앞에 경찰차가 없으면 우익들이 몰려온다"며 현지의 불안한 상황을 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여 단장은 한국 정부에 대해 "사법부가 판단을 내리더라도 행정부가 양국 관계를 고려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사법부 판단 후에는 정부가 개입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양국 관계와 관련해 "역사는 비즈니스와 다르다. 사업은 플러스, 마이너스가 분명히 계산되지만, 역사는 그렇게 청산되는 것이 아니다"며 "대화로서 사이좋게 지낼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대화로 해결하지 않으면 양국이 모두 경제적인 손실을 보게 된다"며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재일교포)에겐 부모가 태어난 한국, 내가 태어난 일본 모두 중요한 곳"이라며 "재일 교포는 양국에 모두 공헌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한편, 민단 신년회에서는 코로나 사태에도 일본의 여야 중견의원 20여명을 포함한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는 없었으며, 이례적으로 현지 주일 대사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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