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교보생명이 미얀마 보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교보생명은 국내 생명 보험사 최초로 미얀마에 양곤주재사무소를 지난 4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재사무소 설치 인가를 획득했고, 11월 현지 투자기업관리국에 등기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미얀마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얀마를 필두로 젊은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2012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신규 민영보험사 설립을 허용했으며,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인 보험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미얀마 생명보험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해 침투율(GDP 대비 수입보험료)은 현재 0.01%에서 0.7%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미얀마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보생명은 미얀마 양곤 외곽의 타욱쩬 마을에 3층 규모의 초등학교 건물을 지어 기증했고, 이후에도 매년 밍글라돈 지역, 레이 두앙칸 마을 등에 학교 건물, 책걸상 및 도서 등을 지원하는 등 수년째 미얀마에서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교보생명은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5000 명 분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 조탄툰 국장,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함정한 공사 및 김진수 상무관,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 윤송철 소장 등이 참석했다.
윤송철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장은 “2017년부터 국경을 넘어 이어져온 교보생명과 미얀마의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며 “미얀마의 코로나19 진단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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