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 정상화 필요"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방안도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3일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에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실손의료보험은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백내장 등 통제장치가 부족한 비급여에 대한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시장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장기치료 관행을 막을 수 있게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문제, 그리고 가벼운 접촉사고에 따른 수리비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3저의 뉴노멀(New Normal)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암중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만이 유일한 상수(常數)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바다로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손해보험산업에 대한 신뢰 제고, ▲혁신을 통한 신성장기회 발굴, ▲손해보험(실손 및 자동차)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또 GA 등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맞춰 보험과 빅데이터‧AI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택트 환경에 맞춘 비대면 영업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열리지 않는다. 정 회장은 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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