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축구선수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60세를 일기로 별이 됐다.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마라도나는 이달 초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퇴원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실력을 보인 그는 16살이 되던 해인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국민영웅이 됐다. 그는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후반 6분, 0-0인 상황에서 손에 맞고 들어간 공이 골로 인정되며 '신의골'으로 불리게 됐다.
그는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등으로 굴곡진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도중에는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중도 귀국하기도 했다.
1997년 리버플레이트와의 경기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후 은퇴한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 라플라타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축구계는 애도를 보냈다.
마라도나와 세기의 라이벌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로 꼽히는 브라질 출신의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위대한 친구를, 세계는 위대한 전설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축구 선수 메시 역시 트위터에 "굿 바이 레전드"라는 글을 남기며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다. 그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애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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