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대중교통 감축 등 연말까지 '핀셋방역대책' 시행
[코로나19] 서울시 대중교통 감축 등 연말까지 '핀셋방역대책' 시행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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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 선포...10인 이상 집회 서울 전역서 금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대중 교통 운행횟수를 감축하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시내버스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운행횟수를 줄이고, 서울 전역서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를 밝혔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생활 감염을 통해 전 방위로 확산되면서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2명이 늘어난 총 7625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지난 한 주의 경우 고 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20%를 넘었으며,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17.7%를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무증상자도 여전히 전체의 24.2%로, 네 명 중 한명 꼴이다. 

특히 대규모 확진이 발생한 지난 8월12월부터 최근 11월20일까지 확진자 다수가 발생된 시설 총 2514건을 분석한 결과, 종교시설이 가장 많은 911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 내 감염이 556건으로 22%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요양시설・병원 등(354건, 14%), 실내체육시설(183건, 7%), 식당․카페(143건, 6%), 방문판매업(116건, 5%), 목욕장업(98건,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서울시

예배는 비대면 온라인 전환 권고·카페는 포장 배달만·한증막 금지

출처=서울시

이에 따라 시는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종교시설에 대해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 '2단계'보다 경각심을 높여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장 내 감염과 관련해, 대표적인 고위험사업장으로 꼽히는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1일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하도록 하고, 2~3명 이상 유증상자 발생 시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령자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한다.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도 중단되며(수영장 제외), 이용자가 2m 거리를 유지하도록 인원도 제한된다. 또 춤추기 등으로 비말 전파 우려가 높은 무도장도 집합금지 시킨다는 방침이다.

카페는 하루 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2단계 조치에 더해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의 간격 유지, 음식섭취 중 대화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방문판매업과 관련해선 홍보관 인원을 2단계 수칙인 인원제한을 최대 10명으로 강화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 배치해 운영하도록 한다. 또 다과, 커피 등 일체의 음식 제공은 물론 취식과 노래, 구호 등이 금지되며 모든 모임은 20분 내에 종료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위험도가 높은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도 금지된다. 

최근 확진자 발생은 많지 않지만 수능 및 대학별 논술‧면접을 앞두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노래연습장, PC방, 학원의 경우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PC방은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비말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좌석 구분 칸막이를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학원의 경우 음식섭취 금지 등에 추가해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한다. 

 대중교통 운행 단축...시내버스는 24일, 지하철은 27일부터  

서울시는 점차 이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교통 운행도 연말모임과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 최소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축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시민들께 충분히 안내한 후 27일부터 22시 이후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한다. 향후 비상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도 11월 24일 0시부터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 금지한다. 

서 대행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물론 전국적인 이동이 이뤄지는 대입별 논술‧면접에 대비해 시교육청, 자치구가 함께하는 합동 T/F를 가동하고, 시험 단계별 특별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 수험생 방문이 잦은 음식점, 카페 등 6종 중점관리시설을 집중방역하고, 입시학원 전체와 교습소 등 1800개소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노래연습장과 PC방, 영화관 3종 시설도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22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1.3%, 서울시는 61.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3개 중 42개를 사용 중으로 즉시 가용병상이 11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4곳을 운영 중으로, 가동률이 60.6%다. 순차적으로 4곳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행은 "이대로 가다간 공공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총력을 다해 확산세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라며 "일상의 쉼표가 코로나 확산의 쉼표로, 종국엔 마침표로 이어지도록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남겨두고 시민 모두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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